인쇄 기사스크랩 [제476호]2006-09-08 16:17

[에카트 크레머] 뮌헨관광국 아시아 대표
“여성고객 타깃으로 문화적 다양성 부각”

독일 남부의 관광 거점인 뮌헨은 화려한 궁전과 바이에른 주다운 개방적인 분위기가 혼합된 문화적 기반을 토대로 전 세계의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독일주정부관광청이 아시아에서는 7번째 현지사무소로 지난해 9월 뮌헨관광국 한국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한국관광시장의 중요도가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만 해도 베를린을 찾은 숙박객(overnight)만 9백만명. 외국인 숙박객수의 경우 전년대비 10%가 늘어났고 한국 숙박객은 30만여명에 이른다.

에카트 크레머 뮌헨관광국아시아 대표는 “이번 독일월드컵은 독일관광시장의 저력을 보여준 문화의 장으로 내년에도 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전통과 기술의 조화가 묻어나는 뮌헨의 건축과 축제 등 다양성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카트 대표는 “일본 관광객의 60%가 남자인데 반해 한국 관광객은 60%가 여성으로 이는 1백여개가 넘는 박물관과 화랑 등이 한국 여성들에게 어필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연극과 음악, 축제 등을 만날 수 있는 뮌헨은 관광요소가 넘쳐나는 곳으로 무엇보다 옥토버페스트를 꼽을 수 있다. 이자르 강이 흘러들어 물이 깨끗한 뮌헨은 2백년 전부터 꾸준히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다.

에카트 대표는 “이달 16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옥토버페스트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가을 대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축제 기간 동안만 6백 만명이 뮌헨을 방문하는 등 약 6백리터 이상의 맥주를 소비해 세금 포함 총 4천2백유로를 벌어들이는 큰 행사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