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7호]2015-04-17 14:02

4월 가볼만한 곳 경기관광공사 추천



셔터만 눌러도 작품이 되는 경기도 출사여행지 



SNS의 활성화와 더불어 바야흐로 온 국민이 사진을 찍고 즐기는 시대다. 하지만 꼭 무거운 카메라와 커다란 렌즈가 있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만으로도 근사한 사진이 나오는 경기도의 촬영 명소를 소개한다. 화사한 봄의 선물이 가득한 4월의 경기도는 작품이다.



취재협조 및 문의=경기관광공사(www.ggtour.or.kr / 031-259-4796)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그림 속 풍경을 거닐다, 두물머리

■위치=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
 
두물머리는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품은 두물머리는 언제 가더라도 그윽한 감동을 전해준다. 느긋하게 강변을 산책하며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어 그야말로 최고의 출사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의 이른 아침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다. 두물머리의 일출과 일몰 풍경 또한 인상적이다.


하늘과 강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소원쉼터에서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가면 다온광장이 나온다. 그곳에 한강 8경 중 제1경을 알리는 ‘두물경’ 표석이 세워져 있다. 푯돌 뒤로 펼쳐지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장엄한 모습을 보고 있지만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관람시간 : 제한 없음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무료(공영주차장, 교각주차장) / 2,000원(사설 주차장)
 




바람 속 풍경을 만나다, 임진각 평화누리

■위치=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자유로를 따라가다 보면 그 길 끝에 임진각이 있다. 슬픈 역사의 현장으로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픔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임진각에는 또 다른 세상도 존재한다.

자연 속에서 사람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 바로 평화누리다. 평화누리는 대형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조성된 평화로운 쉼터다. 분단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임진각을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바꾸기 위해 꾸며놓은 복합문화공간이다.


드넓은 잔디 위 형형색색 바람개비는 한반도를 오가는 자유로운 바람을 표현하며 돌아간다.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는 거대한 인물상도 눈길을 끈다.


4개의 대나무 인간 형상은 ‘통일 부르기’라는 작품으로 통일을 향한 꿈과 염원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소망나무, 솟대집 등 언덕을 따라 다양한 예술작품이 설치돼 있어 평화누리는 출사지로도 인기가 많다. 또한 야외공연장의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문의 : 031)953-4744(임진각관광안내소)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소형차 2,000원 / 중형차 3,000원 / 대형차 5,000원
 





가평에서 만난 천지, 호명호수

■위치=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산329



하늘과 맞닿은 호명호수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떠오르게 할 만큼 아름답다.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은 가평 8경 중 제2경으로 꼽힌다. 이곳은 옛날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렸다 해 호명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그런 곳에 호수가 자리 잡은 것은 1980년이다. 한국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가 호명산 정상에 들어선 것이다.



호명호수에서 빼놓지 말고 꼭 들러야 할 곳이 두 군데 있다. 바로 팔각정과 갤러리 전망대이다. 호수 산책로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팔각정이 나온다. 1층에 발전소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자리하고 2층에는 전시공간과 전망시설이 있다. 2층에서는 가평 제1경인 청평호가 내려다보여 즐거움을 더한다.


갤러리 전망대는 산책로에서 가파른 언덕을 3분 정도 올라야 한다. 전망대 아래 갤러리 카페에서 호수의 경관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 것도 좋다. 호명호수는 카메라 하나 둘러매고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문의 : 031)580-2062.
·이용시간 : 09:00~18:00


 

노란 봄의 전령사, 주읍리 산수유 마을

■위치=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 일대



양평군 개군면은 예로부터 산수유와 한우가 유명한 고을이다.

특히 주읍리 일대는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산수유마을로 해마다 4월이면 온 마을이 노랗게 물든다. 주읍리에서 산수유 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마을을 한 바퀴 도는 소담한 마을안길. 온통 노란 산수유 꽃 아래 가족, 연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골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마을 길 전체가 촬영명소라 할 만큼 어디에서나 셔터만 눌러도 작품을 건질 수 있다.



마을 곳곳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땅콩, 무말랭이, 참기름 등과 산수유 관련 제품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마을회관 앞에서 주읍리 부녀회원들이 직접 만든 메밀부침과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마시는 산수유 동동주 한 잔은 보약과 다름없다.


·문의 : 031)770-3341/www.ypfestival.com
·주차비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