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7호]2015-04-17 13:31

호주 패키지 여행상품의 판을 바꾸다

지난 3월 뉴라인투어스 서울사무소는 돌핀워치크루즈사와 MOU체결을 맺고 신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Matt Cross 총괄매니저와 장종현 차장.




모노상품 증가 여행객 자유시간 제공

쇼핑·옵션 줄이고 빡빡한 일정 탈피해

관광청 타깃 20~29세…연령 더 낮춘다
 
 

패키지여행사들이 기존 호주상품의 틀을 벗었다. 자유일정을 선호하는 여행객 특성을 반영한 상품 출시로 호주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 두 도시 이상의 연계 상품이 아닌 모노상품을 통해 일정이 여유로워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는 과도한 쇼핑과 옵션 일정에서 벗어나는 최근 여행 트렌드에 호주상품 실무진들이 동승했다는 평이다.


△뉴라인투어스와 현지 돌핀워치크루즈社는 지난 3월 단독 MOU를 체결하고 시드니 똑딱 상품을 출시했다. 시드니 일정 중 자유시간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저비스베이 일정 시 4성급 와이너리 리조트인 ‘COOLANGATTA WINERY RESORT(이하 쿠랑가타)’에서 2박 투숙하며 야외 BBQ가 일정에 포함됐다.


특히 MOU를 통한 가격 경쟁력 또한 강점 중 하나다. 뉴라인투어스는 지난달 23일 한진관광과 함께 홈쇼핑을 통해 첫 상품을 판매했으며 향후 홀세일 업체를 늘릴 계획이다.



장종현 뉴라인투어스 차장은 “자사의 시드니 똑딱 상품은 저가로 운영되던 기존 상품을 개선한 거다. 기존 저비스베이 일정을 보면 대부분 울릉공에서 투숙한다. 자사 상품은 울릉공이 아닌 저비스베이 중심의 4성급 와이너리에서 2박 투숙하고 돌핀크루즈 역시 쾌속정으로 여행자들에 만족을 높일 것”이라며 “이외에도 심바오 동물원 관광, 쿠랑가타 빅풋투어 및 와이너리 투어, 하얌스비치에서의 화이트 샌드 트레킹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도 즐긴다”고 소개했다.



△브리즈번 똑딱 상품 또한 활발히 판매 중이다. 브리즈번 똑딱 상품은 지난 1월 대한항공이 5년여 만에 호주 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동 상품은 3박 5일, 4박 6일 패턴으로 대한항공,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탕갈루마리조트가 지원하며 연합상품 간사인 한진관광을 포함해 15개 내외의 패키지여행사가 연합 판매 중이다.


탕갈루마리조트에서 1박 이상 투숙하며 고래 먹이주기 및 사막 사파리 투어가 일정에 포함됐다. 오는 22일 출발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한편 호주정부관광청(한국지사장 스콧 워커)의 한국여행객 타깃도 변경됐다. 관광청은 회계연도가 바뀌는 오는 7월부터 20~29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련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유지향 홍보실장은 “호주 본청에서 올해 여행객 타깃을 20~29세 젊은 여행객으로 설정했다. 워킹홀리데이나 어학연수 등 호주를 장기 체류하는 연령대가 바로 20~29세다. 향후 허니문, 가족여행 등 리피터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반기부터는 20~29세 젊은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온오프라인 광고 및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국내 여행업계 또한 관광청의 새로운 타깃을 위한 상품 개발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