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8호]2014-11-21 10:23

[독자의 소리] 2014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김미나





2014년 11월14일 제867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61>


“마지막 모니터, B2B/C의 갈림길에서”



 

 

지난 867호를 분석하려면 1면 헤드라인 기사 <하와이관광청 비상식적인 재입찰, 루머 증폭>을 빼놓을 수가 없다. 제목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였고 내용 또한 충실했다. 기사를 통해 여행업계의 GSA개념, 사무실 계약, 관광청 개념 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는데 사실 해외사무소와의 계약이나 업무 진행 문제는 IT업계도 별반 틀리지 않다. 대형 프로젝트나 투자 유치를 위해 몇 개월간 공을 들인 해외업체가 한 순간에 파트너를 바꾸거나 계약 내용을 백지화 하는 것은 허다한 일이다. 여행업계로만 범위를 한정한 것은 조금 옹색해 보였다.

 

21면에 게재된 <여행사 카카오스토리 마케팅> 기획 기사도 재밌게 읽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눈길을 잡아끄는 기사로 뛰어난 편집에 박수를 보낸다. 이 밖에 단거리 면에 게재된 라오스 관련 여행객 주의 사항은 실질적인 정보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모니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 무엇보다 여행정보신문이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모니터 위원들의 제안하는 의견을 바로 수용한다는 점도 눈에 띄어서 개인적으로도 보람됐다. 그러나 여행업계 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번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괴로운 점도 많았다.

기사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소비자 보다는 여행사들을 응원하는 기사에는 심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 아무리 인터넷에 검색해도 답이 없는 전문 용어나 항공사, 노선 이름도 머리를 아프게 했다. 내년 모니터 위원을 초빙할 때 올해와 같이 업계 비종사자가 포함된다면 좀 더 디테일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끝으로 주제넘지만 더 나은 여행정보신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B2B를 넘어 공격적인 B2C 공략이 필요할 것 같다. 70% 이상은 여행업계 쪽에 기대있지만 상품이나 현지취재, 이벤트 등의 소식은 소비자들이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오히려 일간지나 온라인 매체보다 신뢰도 높고 여행 관련 기자들의 지식과 노하우도 탁월하다.

홈페이지만이라도 B2C용으로 전환해 여행정보신문이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일 년 동안 부족한 원고를 게재해주신 점 감사드리며 여행정보신문이 국내 최고의 여행 관련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