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7호]2014-11-14 14:55

[독자의 소리] 2014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 안병주 글로벌에어시스템 마케팅 과장

“스포츠 관광 활성화 부족, 안타깝게 느껴져”
2014년 11월7일 제866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60>

 

지난 866호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기사는 2면과 9면에 게재된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였다. 하나투어 박람회에 이어 또 다른 대형 여행사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관광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첫 개최임에도 방문객, 상품 예약 인원, 매출 등 괄목할만한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침체기를 이어갔던 지난 상반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과도기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시관 별로 진행된 다양한 볼거리 소개와 전시장의 구성 및 참가자들의 반응 등 지면을 통해 전해지는 현장감 또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1면 부탑 기사도 관심이 갔다. 한국관광공사가 현재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옥을 원주로 이전한다는 기사는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좋은 취지 뒤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나타나 안타까웠다.

그리고 2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결과 기사는 상당히 실망스럽고 마음이 아픈 기사였다. 스포츠 관광 활성화 촉진에 관한 실질적인 영향력이 미비했으며 특별한 이득도 없는 행사에 무려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1.3조원에 달하는 빚만 남겼다니 우리나라 행정에 또 한 번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각종 대형 행사들이 개최돼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약 1,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졸속 행정 대신 체계적인 관광 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통해 현 인바운드 마켓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일본을 넘어 추후 다른 시장에서도 한국 관광 브랜드의 인지도가 우뚝 서는 그 날을 기대한다.

기사 곳곳에서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 관련 마케팅 및 이벤트 등의 기사를 볼 수 있어 연말이 오는 것을 실감케 했
다. 어느덧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이 모니터링 또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 야속하다. 항상 무언가를 마치거나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올 한해 여행정보신문의 모니터 위원으로서 모니터링에 대한 의무감(?) 덕분에 꼼꼼히 신문을 읽게 되는 좋은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올 한 해 발로 뛰는 기사를 신속히 전달해 준 여행정보신문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15년에도 언제나 파이팅 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