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1호]2014-09-26 08:31

모두투어 “재무상태 긍정적 자신”


자유투어 인수로 인한 시장우려 불식
중장기적 회사의 비전과 일치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이 ㈜자유투어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주 이후 확산되고 있는 시장 우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지난 23일 밝혔다.

모두투어 측은 “자유투어 인수로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자사의 행보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시장의 일부 추측성 기사 및 의견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두투어는 연결 재무제표상 현금성 자산만 375억 원(2014년 반기보고서 기준)에 달해 자유투어 주식취득에 참여한 60억 원은 현재 충분히 조달 가능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는 재무상 큰 위협을 줄만한 수준이 아닌 사업확장의 일환이다. 자유투어 인수는 회사의 미래비전과 일치함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월부터 자유투어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을 시작한 모두투어는 지난 19일 자유투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1,200만주의 주식 취득결정을 내렸으며 최종지분을 80%로 한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모두투어의 자유투어 인수는 관계인집회 및 법원의 최종인가를 거쳐 올해 연말쯤 확정될 계획이다. 이번 인수 관련 여행업계에서는 과다한 비용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통채널 다양화로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투어의 강점인 중저가 B2C 영역을 접목시켜 그룹 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모두투어의 올 상반기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0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4% 늘어난 355억 2,800만 원, 당기순이익은 50.30% 뛴 28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