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47호]2014-05-30 10:56

[Best Traveler(119)] 박종환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BXT리조트 개발 대표이사

 “국내 토종 브랜드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계로 날다”

 

한국인 최적화 리조트, 카지노·면세점 등 핵심 콘텐츠 보강

키즈캠프 운영 통해 가족여행객 유치, 리피터 수요 확대 할 것

 

-임피리얼 이라는 브랜드가 이미 잘 구축된 상황에서 굳이 리조트 브랜딩 작업을 시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오는 9월이면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가 창립 5주년을 맞는다. 리브랜딩은 창립 5주년과 함께 독자적인 사업 전개 그리고 세계 시장 겨냥을 위한 도전의 일환이다. 흔히 항공사와 비교해 계약이 종료되면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보는데 전혀 다른 의미다.(웃음)

이번 리브랜딩은 지난 2009년 리조트 오픈 당시 전문성 및 인지도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던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자연스레 추진됐다. 사실 임피리얼과 파트너십 계약 중에도 초기 2년을 제외한 3년간은 한국사무소 자체적으로 마케팅과 사업들을 펼쳐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 지난 해 연말부터 리브랜딩 작업을 추진하면서 이름을 정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누군가 등록 하지 않은 브랜드 명을 찾다보니 시간이 예상외로 소요됐다. 세월호 참사 등 여러 이슈 때문에 홍보 시점이 조금 늦어졌지만 정착은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리브랜딩에 따른 리조트 변화나 새롭게 추진되는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리브랜딩 자체가 전면적인 레노베이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행사 반응도 호의적인 편이고 상품 카테고리에 제이파크 아일랜드(구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로 리조트 명도 차츰 바뀌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워터파크와 객실부분은 현 퀄러티를 유지할 것이다. 흔히들 우리 리조트의 강점으로 꼽는 것이 워터파크와 가격 대비 수준 높은 객실, 맛있는 음식, 친화 서비스 등이다. 장점은 더 특화하고 확 것이다.

새로운 프로모션 전략 중 내세우는 것은 <영어 캠프>가 있다. 키즈클럽 내 ‘FRIENDS' 라는 영어 교육 캠프를 운영할 계획인데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놀이, 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5성급 호텔 출신 매니저들을 기획부터 투입해 경쟁력 있는 학습 과정을 개발하고 있는데 쿠킹 클래스, 영어 연극, 봉사 활동 등이 그 예다. 오는 7월 리조트 내 오픈 예정인 카지노와 필리핀 당국과 논의하고 있는 면세점 운영 역시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다. 카지노와 면세점을 오픈함으로써 복합레저 공간으로 거듭나자는 것이 우리의 단기적인 목표다.

 

- 키즈 캠프, 카지노, 면세점까지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전략들이다. 주요 타깃으로 이해해도 되는지.

▲필리핀 여행에서 가족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높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경우 여행의 모든 결정은 아이들 기준으로 정해진다. (웃음) 예전부터 들었던 현장 의견 중에 제이파크 리조트가 하드웨어는 대부분 훌륭한데 반해 소프트웨어가 약해서 고객들을 타사로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리브랜딩과 함께 추진되는 프로모션과 즐길거리 보강이 가족여행객 그리고 리피터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필리핀 여행관련 치안 불안 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두루 갖춘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리조트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풀어 말하면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리조트 안에서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제이파크 아일랜드가 그러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최상의 모범답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여름 성수기부터 올 하반기까지 세부 여행시장을 전망한다면.

▲현재 신규 브랜드의 예약추이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그리고 여름 성수기의 경우 조심스럽지만 다시 객실부족이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로 여행을 자제했던 수요들이 회복되고 있고 휴가철과 9월 추석 연휴 그리고 10월까지 이어지는 단기 연휴 탓에 아마 여행 수요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세부는 무엇보다 항공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지역이다. 항공편이 다양하고 비행시간도 4시간 안팎으로 큰 무리가 없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도 참가해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는데 실제 리조트 여행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아 놀랍기도 했다.

 

- 한국인 맞춤형 리조트를 뛰어넘는 궁극적인 비전을 소개한다면.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경우 지난 5년간 특별히 적자를 기록하거나 수요가 떨어졌던 경우는 드물다. 약 70% 정도의 한국여행객이 항상 리조트를 찾았고 비수기에는 대형 인센티브 및 MICE단체의 방문이 잇달아 한국사무소에서 늘 객실 상황을 컨트롤 했다. 우리 역시 이러한 한국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중국인 여행객을 많이 받지 않고 평균 가격을 유지하는 등 리조트 관리에 주력해왔다.

과거 리조트를 설립하던 시기 땅을 고르는 일부터 객실 내 침대, 에어컨 그리고 유리창까지 손수 한국에서 공수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웃음) 질 높고 최고로 좋은 것만 제공하려는 직원들의 마음이 지금 같은 리조트 활성화에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리브랜딩 작업과 함께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다른 지역에도 우리 브랜드의 리조트를 설립하는 등 세계를 공략하고 싶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모기업인 비엑스티 리조트 개발이 허니문 및 관광지로 세부가 각광을 받던 2009년 당시 현지 호텔 객실 및 즐길거리 부족을 인지하고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포함한 556개의 객실을 오픈한 것이 시초다. 세부 막탄섬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과 리조트 간 거리는 차량으로 약 20분(픽업/센딩 차량 운행, 유료, 사전 예약 필요)에 불과하다.

총 객실 수는 556개(거실이 포함된 스위트룸 400여개 및 풀빌라, 자쿠지빌라 48개 등)이며 8개의 대형 레스토랑, 세부 유일의 대형 워터파크(슬라이드 3종, 어린이 전용풀, 유수풀 등 다양한 시설 보유), 5개의 컨벤션 룸(소규모에서 대형 컨벤션 및 야외연회도 가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워터파크는 시설과 관리면에서 고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있다.

리조트 내 전용 비치를 보유했으며 각 룸에서 워터파크를 지나 도보로 5~7분 거리에 비치가 있다. 오픈 직후부터 현재까지 세부 베스트 인기 리조트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