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17호]2013-10-07 00:38

럭셔리 허니문 여행지,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모리셔스, 타히티 등 새로운 여행지 수요UP

접근성, 특정 호텔 몰리는 단점 발전 저해

 

허니문 여행지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기존 럭셔리허니문 여행은 몰디브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세이셸, 모리셔스, 타히티 등의 새로운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여행사들의 럭셔리 여행지 전년 동기대비 수요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몰디브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내일투어의 경우 130%, 하나투어는 250% 증가해 큰 폭으로 상승,

모두투어 또한 지난해 보다 약 100여건의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판매 여행사들은 몰디브는 싱가포르항공과 대한항공을, 모리셔스, 세이셸은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 타히티는 에어타히티누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럭셔리 여행지들은 경기영향에 덜 민감해 경쟁적으로 상품가를 낮추지 않아도 돼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한 상품 특성상 숙박과 식사부분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일정상에 불만사례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현지정보가 부족해 여행사측에서 조금만 신경써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돌아오는 만족도가 큰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는 점이 큰 제약점을 꼽히고 있다.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직원들은 몰디브, 세이셸, 모리셔스, 타히티 등의 여행지들은 거리가 멀고 항공이 원활치 않다는 것이 최대 제약점이라며 때문에 상품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제한적인 수요층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현지 호텔, 리조트의 객실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어렵고,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객실가능여부를 확인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실제 판매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몰디브의 경우 다양한 호텔, 리조트들이 있지만, 한국여행객들이 원하는 리조트에 수요가 몰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요 여행사들이 수요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B2B대리점 교육을 강화해 정기적인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담 메뉴얼을 제작해 대리점의 판매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밖에도 상품가격 할인, 객실 업그레이드, 기념품 증정, 특전제공 등 많은 여행사들이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모객에 힘쓰고 있다.

엄슬비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