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8호]2013-05-03 10:32

제대로 맛있고 신나게 멋있다!

여행삼박자 골고루 갖춘 마리아나, 가족, 친구, 커플 모두 5월에는 GO!

5월, 어린이날부터 시작해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 달력에 연거푸 빨간 공휴일이 괜스레 마음을 들뜨게 한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면 가까운 비행시간과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 그 중에서도 먹을거리 천국으로 소문 난 마리아나가 어떨까? 짧은 비행시간은 물론 여행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그리고 먹고 또 먹어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맛과 멋이 넘치는 마리아나로 지금 곧 떠나보자.

문의=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3252) /한국어 웹사이트(www.mymarianas.co.kr)

마리아나 전통 음식 5대 킹은?

여행의 다양한 매력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무엇일까? 혹자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그 자체가 즐겁고 혹자는 새로운 볼거리에 취하는 것이 즐겁다 말한다. 보고, 듣고, 뛰고 틈틈이 사진 찍는 와중에 대표적인 즐거움 하나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천국. 바로 어느 여행에서든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얘기다.

여행지에서 음식의 가치는 특별하다. 별거 아닌 소소한 길거리 음식에도 쉽게 감동하고 투어 중 마시는 콜라 한잔이 천금보다 귀한 순간도 여러 번이다. 간혹 현지에서 먹었던 음식이 그리워 이태원 골목을 아무리 찾아 헤매도 여행 중 먹었던 음식의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겉모습만 똑같을 뿐 여행의 설렘과 현지에서의 생동감이 더해지지 않았기 때문. 꽤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음식’으로 여행을 추억하고 몇 번이나 곱씹는 이유다.

가족, 친구, 커플 등 모든 여행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휴양지 마리아나의 먹을거리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특히 사이판 전통음식인 차모로 스타일의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레몬이나 매운 고추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양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한 맛이 없다. 마리아나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꼭 맛봐야 할 현지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코코넛 크랩] Coconut Crab

개체 보호를 위해 해당된 시즌(9월15일에서 11월15일까지 2달)에 만 맛볼 수 있는 북 마리아나 제도의 별미다. 땅 위에 사는 거대한 게로 집게를 이용해 코코넛의 딱딱한 껍질에 구멍을 내고 안쪽의 코코넛 살을 먹고 사는 코코넛 게는 달콤한 과일이 주식이기 때문에 살이 탱글탱글하고 달다고 한다. 코코넛의 풍미가 배가 되도록 코코넛 밀크에 삶아 먹는 것이 정석! 게를 먼저 건져내어 먹고, 게를 삶은 코코넛 밀크는 따로 스프처럼 맛보기도 한다. 개그맨 김병만이 이끄는 SBS <정글의 법칙>에서 부족원들이 코코넛 크랩을 먹으며 함박웃음을 짓던 그 모습. 마리아나에서는 누구나 가능하다.

[아피기기] Apigigi

일명 ‘코코넛 찹쌀떡’으로 불리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갈은 코코넛에 타피오카 가루, 설탕, 신선한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반죽해 바나나 잎사귀로 잘 여맨 뒤 구워낸다.

단맛이 진한 탓에 주로 식후 디저트나 간식으로 먹는다. 매주 목요일 가라판 비치로드의 피싱 베이스(Garapan Fishing Base)에서 열리는 야시장(Street Market) 인기 판매 품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망고 꼬꼬 / 파파야 꼬꼬] Mango Coco or Papaya Coco

설익은 망고나 파파야 과일을 이용해 담그는 피클.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낸 뒤, 물과 식초, 소금, 설탕, 색소 등에 담가 약 3주~1달 정도 익힌다. 북 마리아나 제도의 식탁에는 빠지지 않는 마리아나 식 김치라고 할 수 있으며 집집마다 고유의 레시피가 있어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

[칼라구엔] Kelaguen

칼라구엔은 차모로족의 잔치상에 절대 빠지지 않는 특별 메뉴이다. 레몬즙과 갈은 코코넛, 매콤한 고추, 야채와 고기/생선/새우 중 한 가지를 섞은 샐러드 같은 찬 음식으로 그냥 먹거나 납작한 빵에 싸서 먹는다. 보기에는 간단한 음식 같지만 마리아나 제도의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음식이다.

[서클링 피그] Roast Sukling Pig

마리아나 지역 축제 및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스트리트 마켓에도 빠지지 않는 요리. 어린 돼지를 오븐에 구워 만드는 통돼지 바비큐 요리이다. 껍질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속살은 부드럽고 연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다.

마리아나 맛 축제 Taste of the Marianas

식도락 여행 어디가 좋을까?

5월 한 달 동안 사이판에서는 특별한 맛 축제가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사이판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펼쳐지는 ‘마리아나 맛 축제(Taste of the Marianas)’가 바로 주인공.

맛 축제는 마리아나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축제 중 하나로 입장료는 무료이다. 사이판 소재 주요 호텔 및 레스토랑들의 요리뿐만 아니라 마리아나 지역의 다채로운 전통 음식을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참가자들은 핫도그 먹기 대회 등 각양각색의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차모로 전통 음악 및 전통 춤 등의 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볼 수도 있다.

마리아나관광청 측은 “마리아나 음식 문화 축제는 마리아나 지역의 역사와 전통 음식, 그리고 문화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리아나 음식문화 축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사이판 야시장 Street Market

목요일마다 열리는 환상의 맛 여행

현지인이 먹는 음식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맛보고 싶다면? 매주 목요일 6시, 사이판 가라판 비치로드의 ‘피싱 베이스(Garapan Fishing Base)’는 사람들과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찬다. 사이판 곳곳의 레스토랑 수십 군데에서 부스를 만들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 그야말로 세계 각국의 요리가 펼쳐지는 엄청난 규모의 푸드 코트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사이판 야시장의 대세는 역시 1달러 음식! 각종 꼬치 요리도 1달러, 중식당의 딤섬이나 만두도 한 개에 단돈 1달러이다. 대부분의 부스에서 여러 종류의 음식을 ‘한 개 1달러, 여섯 종류를 고르면 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날만 기다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길을 가득 메운다. 한 손에는 꼬치를, 한 손에는 맥주를 든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 여러 나라 말로 감탄하며 지나가는 관광객들, 인기 만점의 차모로 전통음식을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사람들까지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니 이것저것 맛을 볼 수 있도록 배를 비워두고 방문하는 것이 필수이다.

[마리아나 제도]

미국 자치령의 마리아나 제도는 사이판을 비롯한 티니안, 로타 등 3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약 3시간 30분 거리의 서태평양에 위치했다. 아름다운 산호 해변과 사시사철 온화한 열대기후를 지녀 친근하고 낙천적인 지상낙원의 휴식을 제공한다. 마리아나 제도는 가족 여행이나 골프, 수상 스포츠 등 휴식 및 모험을 선호하는 다양한 여행층에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