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4호]2006-08-25 19:14

[김승욱] R.K.AIR 사장
“캄보디아의 대한항공으로 도약할 것”

로얄크메르항공이 오는 10월 중순경 인천-씨엠립 재취항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지난 2월 운항 중단을 하면서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롭게 로얄크메르항공 한국사무실 오픈 및 항공기 2대와 계약을 맺는 등 다각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로얄크메르항공의 한국시장을 겨냥한 일종의 한국총판매대리점(GSA) 성격의 한국사무실은 또 다른 법인명 R.K.AIR로 김승욱 사장이 전담을 하게 된다.

김 사장은 “위축됐던 로얄크메르항공이 재도약의 기회가 실제 주주인 건설회사 랜드벨이 참여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약 2개월여 동안 캄보디아 현지 실사는 물론 완벽한 취항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김 사장은 로얄크메르항공의 대주주인 랜디벨의 상무이사로 한국지역 총괄 역할을 위해 R.K.AIR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 만족의 일환으로 비행기종도 A320과 B757로 업그레이드시켰다”며 “당분간 손해를 보더라도 제대로 된 운항 및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얄크메르항공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캄보디아 국적 항공사. 주요 운항노선을 보면 프놈펜-호치민-싱가포르(매일), 프놈펜-씨엠립-싱가포르(매일), 씨엠립-도쿄/오사카(주4회), 씨엠립-호치민(매일), 씨엠립-하노이(주14회), 프놈펜-광저우-씨엠립(주3회), 씨엠립-인천(주4회), 프놈펜-호치민(매일), 프놈펜-까오슝(주3회), 프놈펜-타이페이(매일), 프놈펜-쿠알라룸푸르-씨엠립(매일), 프놈펜-씨엠립-곤명(매일), 프놈펜-방콕(매일), 프놈펜-홍콩(매일) 등 총 14개 노선에 이른다.

김 사장은 “오는 10월 중순 인천-씨엠립 노선에 주2회 재운항에 이어 12월에 주4회로 늘릴 것”이라며 “재취항 후 6개월 이내에 씨엠립-부산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와 해변 및 산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 목적지 중 하나다. 무엇보다 로얄크메르항공은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캄보디아 최고의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개 짓을 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캄보디아의 대한항공이 될 로얄크메르항공을 기대해 달라”며 “인천-씨엠립 재 취항을 시작으로 우선 단거리시장을 섭렵하고 빠르면 2010년 안에 장거리 노선까지 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14개 노선은 3년 이내에 전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얄크메르항공은 최근 건설교통부에 인천-씨엠립 노선의 재 운항 신청을 하고 본격적인 영업 및 판매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