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4호]2006-08-25 00:00

러시아 여객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승객 및 승무원 1백71명 사망, 한국인은 없어

지난 22일 승객과 승무원 등 1백71명을 태운 러시아항공기 풀코보항공이 러시아 북해 휴양지 아나파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백71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이 여객기가 조난 신호를 보낸 뒤 2분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져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기에는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아르메니아항공 A-320 여객기가 흑해로 추락해 탑승자 1백13명 전원이 사망하고, 지난 7월 S7 항공의 A-310이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화염에 휩싸여 1백24명이 숨진데 이어 올 들어 러시아에서 발생한 세 번째 대형 여객기 사고. 한편 일각에서는 기체 노후와 보수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사고 여객기인 투폴레프(Tu)-154 기종은 구소련 시절 개발돼 현재 대표적인 사고 다발 기종으로 서구의 항공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위험 기종으로 분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