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01호]2011-04-01 17:20

에어아시아·익스페디아 ‘혁명’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출범식 현장. 에어아시아 그룹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가운데)과 익스페디아 배리 딜러 회장(오른쪽)


업계 최초 글로벌 합작 벤처회사 설립 |에어아시아X, 한국 고객 비중 30% 밝혀

에어아시아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 익스페디아가 새로운 합작 벤처회사의 설립을 지난달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작 벤처회사는 저비용항공사와 온라인 여행사의 최초 글로벌 합작 벤처회사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기업의 강점을 살려 세계 여행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추후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항공편과 호텔, 휴가 패키지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합작 투자 계약에 따라 설립된 회사는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의 익스페디아 브랜드 사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호텔은 물론 항공권과 호텔이 포함된 에어텔을 예약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의 여행 포털사이트 에어아시아고(AirAsiaGo)와 고룸즈(GoRooms)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밖에도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권과 여행 패키지에 대한 독점적인 제 3자 온라인 유통 권한을 갖게 된다. 즉,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의 항공권은 몇 개의 지역만을 제외하면 에어아시아(AirAsia.com), 에어아시아고(AirAsiaGo.com), 익스페디아에서만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 요금과 상품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합작 투자를 기념해, 에어아시아고(www.AirAsiaGo.com)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아시아 10개 도시의 호텔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편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엑스는 지난해 11월,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 이후 5개월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지난달 28일 서울 무교동 소재 한 레스토랑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따르면 현재 에어아시아엑스에서 한국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이며 추후 말레이시아와 한국인 탑승객 비율이 5:5가 될 수 있도록 마케팅 방향을 재정립 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표 한류스타이자 가수 겸 영화배우인 비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콘서트 참석 차 에어아시아엑스에 탑승할 예정이어서 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