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4호]2006-08-25 17:02

[김윤자] 보물섬투어 미주·대양주팀 차장
“맞춤형 상품으로 다양한 선택의 기회 제공”

김윤자 보물섬투어 미주ㆍ대양주팀 차장은 13년이라는 오랜 경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을 시즌을 대비한 자사 상품에 관해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캐나다 메이플로드 상품이 꾸준한 수요나 공급이 아닌 한정된 기간 에만 제공되는 특수 상품임을 부각시키며, 보물섬 투어만의 효과적인 전략을 밝혔다.

김윤자 차장은 “메이플로드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9월 말에서 10월 둘째 주까지만 일정이 진행되는 맞춤형상품”이라며 “가을이라는 시기적 배경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그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차장은 “무려 10일이라는 긴 여행 일정 상, 어느 정도의 시간과 소비능력이 탁월한 중ㆍ장년층을 주된 타깃으로 선정하고, e-mail을 통한 상품 홍보 및 고객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상 미주 상품들은 오랜 여행 일정과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삼기에는 어느 정도 무리가 따른다. 이에 김윤자 차장의 이러한 타깃 선정과 상용고객 관리를 통한 마케팅 기법은 시장의 논리와 뜻을 같이 하는 적절한 전략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친지방문이나 비즈니스 여행객 같은 일정한 수요로 인해 몇 년째 똑같은 여행패턴을 반복하는 일은 간과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이에 김 차장은 “새로운 지역개발과 빠른 신상품의 출시는 미주시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모든 시장이 갖고 있는 딜레마”라며 “미주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들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가족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체험이 가능한 여행으로 일정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차장은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한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여러 상품의 비교를 통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이번 캐나다 메이플로드처럼 타이틀과 특성, 집중 타깃이 분명한 맞춤형 상품으로 자사 방문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 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