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1호]2007-01-05 10:39

[서호주+퍼스 발리] 두 가지 색다른 서곡의 파장
여행의 하모니를 만나다

발리는 허니문여행객들의 천국임에 틀림없다. 연중 온화한 기후를 비롯해 주변 경관과 초록빛 해변, 특히 바다와 어우러지는 고급 풀빌라 및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다양성은 발리가 세계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다. 게다가 스펙터클한 해양스포츠만 해도 몇 십 개, 그 또한 서양인들이 발리섬을 찾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발리의 수도 덴파사는 어떠한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이용하면 다양한 국제 노선의 이용이 가능해 서호주 퍼스, 호주 시드니, 오클랜드 등 전혀 색다른 여행지로의 접근성도 매우 높다.

특히 발리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숙소 및 관광, 음식, 일정의 자유로운 선택은 여행객들의 경제적 능력, 취향 및 특성에 맞게 다양한 여행 패턴까지 소화할 수 있어 여전히 주목받는 여행지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미 발리 덴파사-호주 일대 노선을 취항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이러한 정보를 잘 활용하지 못한 상태라 새로운 여행 목적지를 원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용면이나 시간이 부족한 대학생 및 싱글족, 트렁크족들 사이에서 서호주-발리 구간이 각광받는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여전히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관광특구로 올 한해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들일 전망이다.

호주의 진면목이 살아 있는 서호주와 신들의 섬이라 일컫는 발리의 숨겨진 다양성들로 시나브로 물들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 보자.

서호주 퍼스+발리=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

액티비티‥여유‥재미‥무한한 매력
다양한 스케줄과 패턴의 조화

여기저기 좌충우돌, 고생하며 돌아 다니는 게 진짜 여행? 이라고 혹자들은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힘들게 돈 모아 가는 여행인데 둘러 볼 수 있는 관광지는 피곤에 다크서클이 생긴다 할지라도 밤을 새가며 다 둘러봐야 직성 풀리는 게 대부분의 한국여행객들의 편견이었다.

나도 한때 호주여행을 떠올리면 여유롭고 소위 부자들이 가는 여행이라는 주관적인 논리를 주장했던 바, 이번 서호주 퍼스-발리에 6박7일간 머문 일정은 이러한 생각이 편협했다는 주장에 더욱 정당성을 부여했다.

첫째 날 대부분은 기내에서 보낸다. 호주여행길이 그렇듯 서호주까지 당도하는 데만 족히 하루가 걸린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이용해 인천-발리까지 6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다시 발리 덴파사 공항에서 5시간 정도 머문 뒤, 퍼스행을 경유해 3시간 정도 비행하면 서호주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서호주까지 직항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서호주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이 무려 전년대비 43.8%의 놀라운 증가율을 나타냈고 선택관광이 가능한 경유지 발리에서의 일정을 잘만 활용한다면 보다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서호주와 발리엔 무한한 매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서호주 퍼스에 도착하면 이른 새벽녘. 가까운 호텔로 이동해 피곤한 몸을 뉘운다.
이튿날,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퍼스 시내 주변을 둘러 보게 된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현재까지도 운영 중인 조폐국에 들러 금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한다. 다음 코스는 가까운 스완벨 타워다.

영국이 선물한 총 8개의 종이 타워 안에 있으며 거대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악기로 설계돼 꼭 둘러봐야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됐다. 호주 사람들의 문화와 취향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퍼스 쇼핑몰을 둘러 보자. 런던 코트, 헤이 스트리트몰, 데이비드 존스 백화점, 마이어 백화점 등이 즐비해 더욱 섬세하게 호주를 느낄 수 있다.

개별여행객이나 호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짜 버스도 마련됐다. 가까운 여행안내센터에서 구간과 시간을 미리 습득해 이용하는 것도 여행경비를 아껴 쓸 수 있는 요령.

차량을 타고 퍼스 시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킹스 파크로 이동한다. 킹스 파크는 광활한 잔디와 야생화가 가득해 결혼식 및 인센티브 단체들이 많이 둘러보는 여행지다.

셋째 날은 프리맨틀에서 보낸다. 퍼스 바락 스트리트 제티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한다. 우리나라 부산 정도의 지방으로 특히 여성여행객들이 좋아하는 곳. 아기자기한 건물과 고풍스러운 유럽을 연상케 하는 골목들이 인상적이다. 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기찻길도 특색 있다.

4일째는 퍼스 시내에서 좀더 먼 곳으로 이동한다. 우선 와일드 라이프 파크에서 코알라 및 캥거루 등 진귀한 호주의 동식물들과 조우한다. 세르반테스 해변에서 중식을 하고 신비한 석회암 기둥과 모래언덕이 있는 피너클스,

특히 마지막 코스인 란세린에서의 샌드보딩은 급경사와 수직 하강을 즐길 수 있는 엑티브티로 많은 여행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5일째는 서호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정. 서호주의 시내와 시골에 이어 섬까지 둘러보자. 페리를 타고 로트네스트섬에 도착하면 다양한 해변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이른 새벽, 퍼스국제공항에서 발리 덴파사로 이동하는 여섯째 날. 발리에서의 반나절 관광이 가능하다. 항공편 스케줄을 잘 활용하면 발리에서 1박이나 2박도 가능해 여유와 형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동양의 신비로움과 사원만 2만여곳이 자리 잡고 있는 발리에서는 서호주와 전혀 다른 여행의 묘미를 접할 수 있다. 중국식 딤섬요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어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따나롯 해상사원과 시내관광은 물론 공항에서 가까운 DFS 갤러리아발리의 면세점에서 편안하게 쇼핑도 즐긴다.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발리 전통황실마사지도 경험할 수 있어 6박7일 동안 다양한 일정을 여유롭게 만끽하게 된다.

선택 관광과 일정 패턴의 조화는 물론, 가루다항공의 짜임새 좋은 항공 스케줄로 서호주 퍼스-발리의 여행지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발리-퍼스 구간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날로 증가하는 젊은 여행객들의 수요에 따라 기존 그룹 위주의 패턴에서 벗어나 개별여행 및 FIT 수요 판매를 위해 상품의 다각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또한 서호주정부관광청과 함께 팸투어 및 다양한 프로모션, 연계상품을 마련해 인천-발리, 발리-퍼스 등의 구간 증편 및 다양한 이용 구간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짧은 일정으로도 두 곳의 새로운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는 서호주 퍼스와 발리를 당신에게 적극 추천한다.

취재협조 및 문의=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02)6351-5156.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한국지점 080)773-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