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8호]2010-10-07 17:18

뜨거운 여름 지낸 ‘괌’

진에어 괌 노선 취항 영향 高

괌 시장이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비수기인 10월을 맞아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최고 성수기인 지난 여름부터 황금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추석 포함, 지난 9월까지 괌 시장은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여기에 세계 각 국의 군인들이 괌에 정박하면서 대부분의 호텔이 만실을 기록 오히려 남아 있는 항공좌석을 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올 여름 그 어느 때보다 괌의 인기가 뜨거웠던 이유는 진에어의 괌 노선 취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괌 노선 항공료가 대한항공 괌 노선 항공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오전 출발이라는 스케줄로 경쟁력을 갖추었던 것. 따라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 및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괌 시장이 탄력을 받았다.

상품가격 면에서도 사이판 호텔들에 비해 괌 호텔들이 가격이 다소 높지만 많은 호텔들이 1박 무료 제공 프로모션을 제공, 비슷한 수준의 상품가격으로 선보이다 보니 항공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괌 시장을 선택하는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처럼 뜨거웠던 여름을 보낸 괌 시장이 10월을 맞아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연례적으로 비수기인 가을, 겨울 시기에 들어서면서 한국관광객들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타 국의 관광객 및 군인들로 인해 괌호텔들의 객실 상황은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수기를 들어선 괌 여행상품의 경우 호텔 및 리조트에 따라 80~100만원 사이로 선보이고 있으며, 여행사들은 홈쇼핑을 통해 괌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이벤트를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비수기를 공략할 만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A여행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사이판으로 향하는 수요가 괌 수요보다 높아왔지만 진에어 취항 이후 역전된 상황”이라며 “가을 허니문 시즌을 맞아 허니무너 수요가 미미하게 나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괌 시장의 주된 타깃인 가족 여행객들과 허니무너들을 타깃으로 상품 판매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