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3호]2006-11-03 12:13

[전라북도 익산]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보석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이유 "

급격히 변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바삐 살아가는 우리는 새로운 것만, 좀 더 편하고 나은 것만 찾으려 한다. 그리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살벌하고 메마른 정으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어쩌면 과거의 조상들의 전통, 그들의 흔적 등 옛것을 너무나 소홀히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에게 오랜 역사를 되짚어 보고 조상들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익산의 다양한 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문화관광의 도시, 익산으로 초대한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지난달 26일~27일 양일간 (주)코트파(사장 김종수)와 공동으로 익산시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익산은 찬란한 백제의 역사가 잘 보전되어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고속철도 KTX(1시간50분소요)와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하고, 친환경 농업발전을 위해 주력하는 익산은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도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관광 설명회에서 이한수 익산시장은 “익산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축제의 볼거리를 제공해 더 많은 관광객을 확보함은 물론 늘어나고 있는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더욱 크게 성장하는 핵심도시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 이라며 “오는 2008년에는 익산 프로골프대회를 열어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골프 여행 목적지가 되도록 힘을 쏟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익산에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미륵사지석탑(국보 제 11호), 백제 왕궁터(사적 408호)등 옛 조상들의 흔적과 소중한 유물들이 잘 보존 되어 눈여겨 볼만하다. 미륵사지 석탑과 백제 왕궁터는 현재 발굴 작업과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유물전시관에 가지런히 전시된 유물들은 그 시대를 가늠해보고 자연의 순리에 맞춰 그들의 미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불가사의한 기분이 들면서도 유물 하나하나에 담긴 그들의 혼이 마음을 자극한다. 생생한 현장체험은 옛 조상들의 지혜를 얻을 뿐만 아니라 역사학습에도 그만이다.

익산이 그 어느 도시보다 더욱 빛나고 있는 이유. 화려한 보석과 진귀한 화석이 한자리에 모인 보석박물관 때문이다. 그곳에는 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여러 종류의 세계 희귀보석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보석으로 만든 미륵사지 석탑은 보석이 아름답고 탐스러울 밖에 없다는 것을 입증하듯 너무나 오색찬란하다.

또한 보석박물관내에 위치한 화석전시관은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쥐라기 시대를 보여주듯 거대한 공룡들의 굉음과 움직임으로 흥미진진한 재미를 제공한다. 지질시대의 환경과 변화과정을 소개하고 대형스크린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공룡화석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익산 귀금속 보석 공업단지에서는 직접 가공 생산한 11만 여점의 각종 보석 제품을 판매하는 귀금속 보석 판매 센터가 있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파라다이스’ 라는 테마로 천만송이국화축제가 열렸다. 이곳에는 분수대와 호수주변의 형형색색의 국화로 만들어진 꽃탑, 꽃조형물, 시민국화작품 등이 곳곳에 전시되어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국화천국에 온 듯 황홀하고 국화향기에 여행객을 단숨에 매료시킨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가을의 눈부신 햇살과 국화의 화려함이 맞물려 익산과 자연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개막식 행사 이벤트로 ‘병아리 나눔 행사’ 를 열어 노란 국화를 닮은 병아리와 함께 기쁨을 더했다. 여러 가지 부스를 통해 향토특산물을 소개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전통 놀이 등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서동요’의 셋트장은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반영해 그들의 사랑이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에 한껏 고조된다. 여산의 1천5백평 규모로 조성된 세트장과 촬영당시 이용한 소품들은 백제시대의 정서와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산의 운치 있는 풍경과 청정한 공기로 자연의 숭고함과 함께 여행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아 소중함을 간직한 채 진실한 마음으로 옛것을 아끼고 보듬어 다음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또 하나의 역사와 문화를 전해주고 있는 이것이야 말로 익산을 찬란하게 비추는 이유가 아닐까.

익산=김소리기자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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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063)840-3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