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5호]2010-06-24 15:05

여행상품 상반기 결산 上 � 동남아·중국 전세기 상품 큰 폭 늘어

여행상품 상반기 결산 上 � 동남아·중국 전세기 상품 큰 폭 늘어 � 신규 지역·테마 상품 속속 등장

동남아·중국 전세기 상품 눈에 띄네!

동남아 지역 수요 뜨거운 반면

중국 전세기 수익 큰 성과 없어

지난해 겨울부터 해외여행시장이 활력을 되찾아가면서 올 상반기 여행사들의 모객은 물론 매출 역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각 여행사들은 장거리 노선보다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 이들 지역 전세기 상품을 대량으로 선보이면서 고객몰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정체돼 있던 몰디브 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았으며 인도차이나의 씨엠립과 하노이, 미얀마 등도 베트남·캄보디아의 상승세에 맞춰 점차 수요가 증가했다. 가장 뜨거웠던 올 상반기를 정리하면서 2회에 걸쳐 여름 성수기를 전망한다. <편집자 주>

올 상반기는 아시아 지역 전세기 상품이 쉴 새 없이 선보였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여행 수요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폭발하는 양상을 보이자 각 여행사와 항공사는 잇따라 동남아, 일본, 중국 전세기 상품을 내놓았다.

올 초 전세기 열풍의 첫 시발은 바로 동남아 지역. 여행업계는 성수기를 맞은 동남아 지역으로 대량의 전세기를 투입했다. 국적기의 베트남·캄보디아 행 전세기를 필두로 푸껫, 보라카이 등 휴양지로 전세기가 속속 투입됐으며 저비용항공사 역시 동남아 노선에 전세기 사업을 점차 확대했다. 한 예로 비즈니스항공이 지난해 12월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총 15회 전세기를 운항했으며 진에어는 인천-클락(필리핀) 노선에 지난 1월 주 7회 전세기를 띄웠다. 동남아 지역은 항공 좌석이 부족하여 판매가 수월치 않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예년처럼 전세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가격을 내려 특가로 상품을 내놓는 일은 거의 드물었다.

봄을 맞이하면서 여행업계는 중국 전세기에 집중했다. 중국의 경우 4월 중순부터 국적기를 비롯한 중국남방항공, 심천항공 등 전세기 상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황산에 전세기를 운항했으며 청주, 김해공항을 이용한 정주, 장가계 상품 등도 눈길을 끌었다.

황산의 경우 황산공항 국제선 개방 허가요청에 대한 인가 부서(국가 구안반)의 처리 지연으로 인해 4월 중순부터 운항하기로 했던 대한항공 전세기가 5월 초부터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리드타임을 놓쳐 황산 대한항공 전세기를 준비했던 여행사들은 큰 손실을 감안해야 했다.

지방공항이라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청주와 김해공항에서도 지속적으로 정주, 중국 전세기를 운항하여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전세기 상품은 운항 초기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기 때문에 여행사의 수익 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