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4호]2010-06-17 14:41

가을 허니문, 어디로 갈까?

하와이·몰디브 여전히 인기몰이 중

새로운 허니문 목적지 개발 요구돼

올 가을 최고의 허니문 목적지로 손꼽히는 하와이.
가을 허니문을 앞둔 여행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달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허니문 박람회를 비롯하여 각 여행사의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까지 허니문 수요를 잡기 위해 여행사들은 고군분투 중이다.

가을 허니문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하와이와 몰디브, 푸껫, 세부, 발리, 유럽 등으로 여전히 하와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하와이는 대한항공이 당초 계획보다 일찍 이달 12일부터 인천-호놀룰루 구간을 주 7회에서 매주 화, 목, 토요일 스케줄을 추가하여 주 10회로 증편했지만 좌석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경유를 통해 들어가는 항공편도 연일 좌석 확보가 힘들다. 가격은 호텔에 따라 1백70만원부터 3백만원까지 나눠진다.

몰디브는 지난 봄 대한항공 전세기 운항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지역. 대한항공은 오는 10월3일부터 11월28일까지 일, 목요일 주 2회 직항 전세기를 운항, 허니문 모객에 나선다. 몰디브 상품은 전 일정 식사가 포함된 가격인 3백만원 정도이며 고급 휴양지를 찾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푸껫은 가격대가 다양한 리조트들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실속 있는 허니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풀빌라에서 2박3일, 리조빌에서 2박3일 묵는 형태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사무이의 경우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지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풀빌라가 우수하여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세부는 항공편이 많을 뿐 아니라 결혼식 당일 밤 비행기를 이용하여 이동 가능하고 이동시간이 적어 허니문 일등 목적지로 손꼽힌다.

유럽은 아직도 파리/스위스, 파리/로마 등 2~3개 국가를 둘러보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리드타임이 빨라져 서둘러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공급 좌석이 충분치 않아 예약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푸껫, 세부, 하와이 외에도 새로운 허니문 목적지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물론 하나투어가 남태평양에 위치한 팔라우를 아시아나항공 단독 전세기로 운항하고 있고 몰디브 역시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허니문 상품은 동일한 지역에 일정까지 비슷한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허니문 상품의 다양성과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