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51호]2010-03-18 11:03

괌 하늘 길 시원하게 열린다!

진에어 오는 4월20일부터 직항 노선 운영

오전 출발 스케줄로 고객 편의 극대화

진에어가 그간 대한항공의 텃밭이었던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함에 따라 올 여름 괌 노선 활성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진에어(대표 김재건)가 아시아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오는 4월20일부터 괌 하늘 길에 신규 취항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괌(Guam)은 리조트 밀집 목적지로 성수기 가족 단위 여행객의 방문이 잦은 곳이지만 그간 대한항공만이 단독 운항하여 항공 좌석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진에어는 괌 운항을 위해 오는 3월말 180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신규로 도입하여 인천-괌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낮에 괌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대한항공과 함께 고객의 보다 편리한 여행을 돕는다. LJ005편은 매일 아침 10시 인천에서 출발하여 15시30분에 괌에 도착하고, 복편인 LJ006편은 괌에서 16시30분에 출발하여 당일 저녁 20시20분 인천에 도착한다. 운항 시간은 약 4시간 반이며 기내식, 음료 무료 제공과 기내면세품 판매, Sony PSP 게임기 대여 서비스 등을 펼친다.

운항 요금은 개별의 경우 34만원부터 68만원까지 다양하며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행사 대상 그룹요금은 10명 기준 4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9월24일부터 10월31일까지는 38만원이며 7월1일부터 18일, 9월1일부터 14일까지는 41만원이다. 성수기인 8월16일부터 31일까지, 9월15일부터 23일까지는 45만원이며 극성수기인 7월19일부터 8월15일까지는 4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진우 진에어 영업지원팀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단 취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침 출발 스케줄로 호응을 얻고 있는 방콕 노선과 같이 괌의 오전 출발은 괌의 휴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의 경우 진에어의 괌 취항 관련, 항공 공급이 증가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단독 노선을 운항한 항공사가 모기업인 대한항공이기 때문에 결국은 집안싸움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실제 높은 성적을 낸 사례가 많지 않아 자칫 여행업계에 무리한 판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진에어의 추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