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0호]2009-12-25 14:25

[2009 시장 결산] 관광청팸투어 아는 만큼 보인다!

글 싣는 순서

2009 결산<上> 장거리 관광청 시장 불황 아래 둔화

●2009 결산<下> 관광청 주최 팸투어 효과


신상품 개발 및 여행지 홍보 기대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 커

여행업계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관광청들 또한 올해는 어려웠던 한 해였다. 대부분 지역의 한국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몇몇 지역 관광청 본청에서는 한국 소재 관광청에 대한 예산을 낮게 책정했고 이의 영향으로 마케팅 및 활동이 축소되기도 했다.

각 관광청들은 온라인 및 일반 소비자 마케팅에 주력, 한국관광객 수요를 정상화시키려고 노력을 펼쳐 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다사다난했던 2009 한 해 동안 관광청들의 움직임을 2회에 걸쳐 정리해 본다.

올 한해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각 관광청에서는 팸투어, 온라인 및 공동 마케팅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관광청이 주최하는 팸투어 역시 이 같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 및 신 여행지 홍보가 주목적이다.

관광청 팸투어는 미디어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디어 팸투어는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접할 수 있는 신문이나 잡지, 방송 등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지역을 홍보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일반 광고를 진행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언론에 목적지를 노출시킬 수 있다. 특히 일반 광고 집행보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글을 통해 지역이 노출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며 현지취재 기사는 소비자들의 관련 문의률이 높다. 새로운 지역의 경우 언론에 노출됐으나 여행상품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팸투어 일정을 바탕으로 여행사가 신상품을 출시한 사례도 종종 있다.

여행사 팸투어는 관광청이 여행사 상품담당자들을 초청하여 여행상품 일정을 둘러보는 것을 토대로 한다. 관광청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대해 교육시킴으로써 상품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팸투어를 다녀온 후 특정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고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관광청 팸투어 예산은 연초 사업계획 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며 지역 내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는 기존 계획에서 조금 수정하거나 다른 예산으로 신청하여 본사에서 승인을 받은 후 집행한다. 또한 항공사, 호텔과 함께 팸투어를 진행할 경우 예산 비용이 절감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광청의 팸투어 진행시 고충은 있다.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이를 포상 휴가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현지에서 자유일정을 고집하는 등 곤란을 겪기도 한다. 또한 각 관광청이 팸투어를 자주 실시하는 비수기에는 타 관광청과의 팸투어가 겹쳐 인원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