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9호]2009-12-18 13:44

[2009 관광청 시장 결산] 장거리 관광청 시장 불황 아래 둔화

글 싣는 순서

●2009 결산<上> 장거리 관광청 시장 불황 아래 둔화

2009 결산<下> 관광청 주최 팸투어 효과


여행업계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관광청들 또한 올해는 어려웠던 한 해였다. 대부분 지역의 한국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몇몇 지역 관광청 본청에서는 한국 소재 관광청에 대한 예산을 낮게 책정했고 이의 영향으로 마케팅 및 활동이 축소되기도 했다.

 

각 관광청들은 온라인 및 일반 소비자 마케팅에 주력, 한국관광객 수요를 정상화시키려고 노력을 펼쳐 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다사다난했던 2009 한 해 동안 관광청들의 움직임을 2회에 걸쳐 정리해 본다.

FIT 시장 확대에 따른 소비자 마케팅 주력

각종 악재에도 마케팅 활동 회복기 대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외여행업계 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모든 여행지의 한국방문객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장거리의 경우 비교적 높은 여행 비용 및 긴 비행시간 등의 요인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장거리 관광청들이 지속적인 팸투어를 실시하고, 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마케팅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사실.

미주 소재 관광청들의 경우 미국 노비자 실시 이후 시장 확대를 기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꾸준히 여행사 및 미디어 등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많은 팸투어를 실시해 왔지만 이를 통한 뚜렷한 모객 증가를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하와이 지역만이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패키지에 비해 FIT 수요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대양주 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신종플루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관광청들의 FIT를 타깃으로 한 꾸준한 마케팅으로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방문률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단거리 지역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지역에도 FIT 증가가 눈에 띄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관광청들의 마케팅이 눈길을 끌었다.

오스트리아,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은 블로그를 오픈하거나 파워 블로거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했으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및 경품 이벤트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뉴질랜드관광청의 경우 롯지를 이용한 새로운 허니문 자유 여행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캐나다관광청에서도 음식을 새로운 관광 테마로 내세워 FIT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뉴칼레도니아관광청, 마리아나관광청, 캐나다관광청, 호주관광청 등은 보다 자세하고 실질적인 정보가 담겨 있는 가이드 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 관광청들의 FIT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그 빛을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시장 상황이 호전돼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