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7호]2009-12-04 14:00

다양한 연말 행사 내 맘대로 골라 갈까?

관광청, 실무진 위한 송년 행사 잇달아

시장 침체 영향 타고 횟수는 대폭 감소

연말연시를 맞아 주한외국관광청들의 송년행사가 12월 내내 잇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프랑스, 영국, 이태리, 스위스 등 유럽 지역 4개국 관광청의 연합 송년회를 필두로 동남아, 미주, 대양주 등 다양한 관광청들이 연말 행사를 예정하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선 지난 1일에는 뉴칼레도니아관광청과 에어칼린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으며 4일에는 태국관광청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푸미폰 국왕의 82번째 생일 기념 연말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일에는 마카오관광청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칵테일파티와 함께하는 연말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9일에는 뉴질랜드관광청이 마련한 스페셜 나이트가 삼성동 갤러리 이스페이스에서 치러진다. 또 10일에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필리핀 송년의 밤 행사가, 17일에는 명동 젠하이드 어웨이에서 캐나다관광청의 송년회가 예정돼 있다.

물론 올해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시장 상황이 좋지 못했던 탓에 전년대비 연말 행사의 횟수는 대폭 감소했다. 매년 성대한 연말 행사를 개최하고 경품 증정에 앞장섰던 몇몇 관광청들은 행사를 포기하는 대신 가까운 지인 및 실무진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상황이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탓에 실무진들의 부담이 큰 만큼 시끌벅적한 행사보다는 의미 있는 대화의 자리가 더욱 유용하다는 판단 아래서다.

반면 행사를 개최하는 관광청들은 연말 행사가 단순한 모임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취소 대신 행사 규모를 줄이고 내실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를 위해 항공사나 여행사 등 공동 파트너와 합작 형태로 행사를 기획하고 초청 인원을 사전에 확실히 파악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막으며 행사 장소도 호텔보다는 일반 음식점을 선호하는 등 비용 절감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