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5호]2009-11-20 09:00

유럽 소재 관광청 겨울 시장 공략 박차

지역 특성 살린 테마와 목적지 홍보 집중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마켓, 스키 등 다양

유럽 각 국 관광청들이 겨울철 관광객 공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에 주력한다.
사진은 스키 관광을 테마로 내세운 노르웨이.
겨울 여행 시즌을 맞이한 유럽 소재 관광청들이 시장 확대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09년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무리한 프로모션이나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11,12월 마케팅 결과에 따라 내년 1,2월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관광청마다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관광청은 서유럽 지역의 프랑스와 영국. 최근 프랑스ㆍ영국 관광청과 레일유럽 등이 힘을 합쳐 론칭한 ‘스타일리시 여행’ 캠페인은 일방적인 유럽 패키지와 달리 기차로 떠나는 테마 여행을 앞세워 새로운 목적지 홍보와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겨울 시즌이 여행 최적기인 북유럽 지역도 관광목적지와 테마를 앞세워 목적지 홍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북유럽 여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핀란드는 겨울철 미디어 팸투어를 통해 잠재 여행객 유도에 나선다.

핀란드관광청은 오는 28일부터 12월2일까지 총 4박6일 일정으로 프레스 팸투어를 실시, 핀란드 개별 자유여행을 홍보한다. 이번 투어는 핀란드의 주요 도시인 헬싱키와 산타마을로 유명한 로바니에미 그리고 12월 초부터 헬싱키에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 색다른 콘텐츠를 체험한다.

올해 베를린 장벽 붕괴 및 슈만 탄생 200주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소화했던 독일의 경우 겨울철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한 배낭여행자 공략에 무게를 실을 예정. 겨울철 유럽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본래 독일에서 처음 유래된 것으로 11월 말부터 강림절 4주간 동안 독일 각 도시의 중앙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대표적인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뉘른베르크(11월27일~12월14일)’, ‘세계에서 가장 큰 슈투트가르트(11월25일~12월23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드레스덴(11월27일~12월24일)’ 등이 있다.

청정 자연의 본고장 노르웨이는 스키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관광청은 “노르웨이의 긴 겨울은 스키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며 “파우더의 좋은 설질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스키리조트가 노르웨이 전역에 걸쳐 200여 곳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실제 노르웨이의 스키 리조트는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고 숙박시설, 레스토랑, 펍, 상점 등의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이 가운데 ▲스트란다 피엘레트 ▲트뤼실 ▲하피엘 ▲게일로 등은 노르웨이의 스키 리조트 중 특히 인기가 높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