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3호]2009-08-21 11:24

한국관광객 싱가포르의 매력에 빠지다

올 성수기 가족여행객, FIT 수요 증가

올 성수기 여행객들이 장거리 지역보다는 단거리 지역을 선호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여행객들의 수요가 종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IT와 가족여행객, 조기유학을 떠나기 위해 싱가포르를 미리 답사하는 부모들의 수요가 많았으며, 이들을 잡기 위해 싱가포르 호텔들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특가 상품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 미주 등에서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싱가포르 호텔이 한국시장에 대해 관심이 없어 한국시장의 객실확보율이 매우 낮았다는 것이 호텔예약업체 측의 설명. 그러나 현재 싱가포르 호텔은 성수기는 물론 비성수기에도 객실이 없을 정도로 한국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무엇보다 6시간의 비행시간이 비교적 부담이 적다. 특히 올 여름에는 메가 세일, 음식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도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풍부해 한국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에 관광청이 다른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연동 프로모션을 실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에는 ‘it City?서인영! 싱가포르를 쇼핑하다’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싱가포르항공과 연계한 블로그 이벤트, 교육 이벤트 등을 진행해 싱가포르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했다. 더욱이 관광청은 FIT 관광객을 위해 싱가포르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각종 할인 쿠폰이 담겨 있는 온라인 가이드북을 마련해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낳기도 했다.

양지선 싱가포르관광청 마케팅 차장은 “싱가포르는 하반기에도 여행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페스티벌 등이 준비돼 있다”며 “관광청도 싱가포르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