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3호]2009-08-21 11:24

가을시즌 미디어 팸투어 봇물

비용대비 마케팅 효과 커

여행업계의 7,8월 성수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관광청 및 리조트, 항공사 등에서 앞다투어 팸투어를 실시,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필리핀관광청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세부 팸투어를, 수트라하버리조트에서는 26일부터 31일까지 코타키나발루 팸투어를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9월 중에는 독일관광청이, 10월에는 뉴칼레도니아와 괌관광청이 미디어 대상 동일한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청에서 가을 시즌 팸투어를 진행하는 이유는 성수기가 끝는 시즌, 기사를 통해 여행객들의 시선을 다시한번 끄는 동시에 하반기 여행객 수요 창출을 기대하기 위함이다.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할 경우 일반 광고를 진행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언론에 목적지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일반 광고 집행 보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글을 통해 지역이 노출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이지는 것은 물론, 현지 취재 형식의 기사일 경우 소비자들의 관련 문의율이 높다는 것이 관광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새로운 여행지가 오픈하거나 이슈가 생겼을 경우 미디어 팸투어를 통해 언론에 노출하면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관광청으로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많다.

A관광청 관계자는 “미디어 팸투어 진행을 통해 지금 당장 눈으로 보이는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업 관계자들이 상품을 구성하고 소비자들이 여행을 계획하는데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지금처럼 여행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기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여행지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심어주면 경기 회복 후 여행을 계획할 때 선택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