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직항 증편 및 노선 다양화 등 국제선 확대
15개 노선 운수권 배분…체코(주 4회→주 7회)·우즈벡(주 10회→주 12회) 증편
국토교통부, 인천-구이린(계림) 주 7회 운항 등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1월 27일 열린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15개 노선의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15개 운수권 배분 노선은 한-체코, 인천-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인천-구이린(계림) 등 경합 노선 3개, 한-그리스, 서울-유럽 북구 3국, 한-마닐라, 한-카자흐스탄 등 비 경합 노선 12개 등이다.
이번 배분으로 약 26년 만에 체코 직항이 주 7회로 증편되고, 중국 계림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또한,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하늘길이 넓어지며, 국제선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하여 항공사 간 경합이 발생한 3개 노선은 「운수권배분규칙」 및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결정됐다.
(체코 직항 26년 만에 대폭 증편)
지난 7월 원전 협력 및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체코와의 항공회담에서 주 4회에서 주 7회로 운수권이 증대된 한-체코 노선은 그간 대한항공이 주 4회 단독 운항 중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에 증대된 주 3회가 배분됐다. 이를 통해 양국의 경제·문화 협력이 확대되며 상호 간 여행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 노선 증편)
우즈베키스탄으로의 하늘길도 증편된다. 지난 9월 항공회담으로 인천-타슈켄트 노선을 주 2회 증대(주 10회→주 12회)했고,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1회씩 배분받았다. 이로써 두 항공사는 상반기 각 3회씩 배분받은 것에 더하여 주 4회씩 보유하게 되었으며 내년 중 취항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를 잇는 인천국제공항의 환승 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구이린(계림) 노선 재개)
지난 2023년 연말 부로 단항되었던 인천-구이린(계림) 노선도 재개한다. 저비용항공사(LCC) 2개 항공사가 신규 진입하여 주 7회 운항한다. 자연 관광 수요가 높은 계림 노선의 재개는 국민 여행 편의를 높이고 중국으로부터의 국내 환승객 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항공 주 4회, 진에어 주 3회 등 총 주 7회 운항하게 된다. 현재 日-구이린 운항 중인 노선이 없어, 日-韓-구이린 간 환승객 유치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1개 항공사만 신청한 비 경합 노선 중 그간 항공사의 진입이 없어 정부가 장기 보유 중이던 그리스, 유럽 북구 3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이 이번 위원회를 통해 배분되어 다양한 유럽 신규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7월 국내 지방공항–마닐라 직항 자유화와 함께 대폭 증대된 인천-마닐라 운수권도 대한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대형항공사와 LCC 모두에게 배분됐다. 이로써 여행 수요와 상용 수요를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한 증편 기반을 마련하며 동남아-미국 환승축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국제선 운항횟수가 지난 2019년 대비 전면 회복됨에 따라 다양한 국가와의 운수권을 설정·증대 중이며, 이번 배분은 확보된 운수권의 조속한 증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국민의 항공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신규 노선 다변화 등을 위하여 국제항공 운수권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