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9호]2022-06-08 10:37

한국공항공사, 자체 개발 항행시설점검 드론 첫 해외 비행 성공

콜롬비아 마테카냐 공항에서 항행안전시설 성능 점검 드론시스템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콜롬비아 '항행안전시설 공항 드론시스템 기술컨설팅' 성공적 수행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 점검 드론시스템(DIVA, Drone ILS/VOR Analyzer)'으로 콜롬비아 마테카나 국제공항(Matecana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해외 첫 실증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비행은 항행안전시설의 제작사와 설치 형태 등이 다른 해외공항에서 수행한 첫 비행으로, 드론이 항공기의 항로를 따라 비행하며 항행안전시설이 방사하는 전파신호를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 실시간 측정·분석해 기존에 사람이 지상에서 무선전파를 방사해 측정하는 방식보다 측정값의 정확도가 높아 보다 정밀한 점검이 가능하다.
 

콜롬비아 마테카냐 공항에서 드론을 이용해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자체 개발 항행안전시설 점검용 드론시스템(DIVA).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 점검 드론시스템'은 타 제작사 대비 수신기 무게(500g)와 크기(13.5 x 12.5 x 4cm)를 획기적으로 줄여 드론 기종에 제한 없이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중남미 항행 드론 기술 컨설팅'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난 5월 30일까지 미주개발은행(IDB)의 원조개발사업(ODA)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항행시설 점검을 위한 드론 활용법을 공유하고, 점검 매뉴얼 제안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항공 안전을 제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항행안전시설 점검용 드론시스템(DIVA)을 드론에 부착한 모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공항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이번 중남미 시장에서의 첫 항행 점검 드론 비행을 발판삼아 공항 운영 노하우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2011년부터 콜롬비아의 6개 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을 착수해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왔으며, 축적된 협력 기반을 토대로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건설 총괄관리(PMO) 사업, 파라과이 항공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항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