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92호]2020-03-09 11:43

국토부, 한↔미국 항공노선 안정적 운영 위한 방역망 총력
11일부터 미국행 검역 강화, 14일 내 위험지역 방문자 관리 강화
 
 정부는 우리 국민의 대외 경제활동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노선인 한↔미국 항공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출국시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방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여 오는 11일(수) 00시부터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확대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파트너인 미국과의 항공노선이 운항 중단 없이 원활히 운영되고, 미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의 차질 없는 입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본토) 간은 지난 2월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5개 항공사가 애틀란타, 보스턴, 댈러스, 디트로이트, 워싱턴, 뉴욕, 라스베이거스, LA,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노선에 운항하여 양국 간 인적(2019년 477만 명)·물적 교류를 촉진해 왔다.
 
특히, 미국노선은 동북아 대표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의 간선 노선으로, 제3국↔미국 간 대규모 환승 수요(2019년 170만 명)를 유치하며, 우리나라의 촘촘한 네트워크(60여국 180여 도시)를 지탱하는 중심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방역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①미국행 승객에 대한 출국 검역 도입, ②인천공항의 3단계 발열체크 체계, ③감염 위험지역 방문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미국행 승객 탑승 차단 등을 오는 11일부터 추진한다.
 
1. 미국행 승객에 대한 출국 검역 도입
 
첫 번째로, 모든 미국행 승객은 국적과 상관없이 공항 도착(인천/김해)과 함께 출국 검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승객은 공항터미널에 위치한 검역조사실에서, 발열검사(37.5℃) 등 직접 작성한 ‘건강상태질문서’에 따른 개인별 건강 확인을 거치게 된다.
 
(검역조사실 위치) ☞ 추가 확보 예정
- (인천공항 1터미널) : 3층 출국장 E카운터 맞은편(해외감염병 예방홍보센터)
- (인천공항 2터미널) : 3층 출국장 C카운터
- (김해공항) : 2층 발권창구 맞은편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의 역학적 연관성이 낮고, 발열이 없거나 해소된 경우에는 검역 확인증을 발급받게 되고, 이를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 제출하여 미국행 항공권의 발권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역학적 연관성이 높거나,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검역 절차에 따라 보건 교육 이후 귀가되거나, 또는 감염병이 확진되는 경우 격리 병상 등으로 이송될 수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승객은 전문 검역 인력(역학조사관, 공중보건의 등)에 의한 검역을 거쳐 정상이라고 판단된 것이므로, 우리나라의 방역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으로 출국하고자 하는 승객은 검역절차에 소요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여, 항공기 출발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항으로 출발할 필요가 있다.
 
2. 인천국제공항 3단계 발열 체크 가동
 
한편, 우리나라의 대표 공항이자 미국으로의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코로나19 Free Airport’로 선포하고,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이어지는 3단계의 철저한 발열 체크 방역망을 구축(3.5~시범운영, 3.9~본격 시행)하여 운영 중에 있다.
 
 
터미널 진입 단계에서 공항 이용자는 1차 발열 체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발권 이후 보안구역에 들어가기 이전에 2차 발열체크를 시행한다. (미국행 승객은 1∼2단계 사이에 출국검역 실시)
 
이 과정에서, 발열(37.5℃)이 확인된 경우 승객은 인천공항 터미널(T1, T2)에 설치된 검역조사실에 방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조사를 실시하거나, 항공사를 통해 발권 취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로써 감염병 없는 공항터미널을 목표로, 미국행 승객뿐 아니라 모든 공항 이용자가 상시 발열 체크 및 검역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탑승구에서는 특히, 미국 등으로 향하는 노선에서 발열이 확인되는 등의 경우에는 항공기 탑승이 거부되고, 검역조사실로 이동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터미널 출발층의 바닥(일일 1회) 및 여객접촉시설(일일 3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여 출국자 감염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 감염 위험지역 방문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미국행 승객 탑승 차단
 
마지막으로, 한국發 미국행 모든 승객에 대하여 감염 위험지역에서 입국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탑승을 차단한다.
 
1차로 항공사가 발권 시 여권 확인, 질문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별하고, 2차로 법무부가 IPC(탑승자 사전 확인시스템)를 통해 출입국기록 분석 등 전자적으로 대상자를 선별해 항공사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발권단계에서 원천 차단한다(법무부가 항공사에 협조). 예컨대, 현재 중국 방문 이후 14일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에 대하여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확인 체계를 강화하여, 미국행 탑승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한→미국 노선의 방역망을 한층 강화하고,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2차 감염 등도 철저히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상의 세 가지 방역망을 가동하여, 미국 정부의 한국發 항공여객에 대한 방역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한↔미국 노선에서의 불편함 없는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여행 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러한 사례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상황과 출국자에 대한 방역통제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금지·제한을 완화·해소하기 위해 외교적 교섭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