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87호]2020-01-31 12:08

대한항공, 중국 우한 교민 수송 특별 전세기 운영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 367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 KE9884편이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모습.
 
지난 30일 인천공항 출발, 31일 김포공항 통해 입국시켜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무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영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세기 운영에 404석 규모의 B747-400 항공기를 투입해 지난 30일 오후 8시 45분 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했으며,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 368명을 태우고 31일 오전 8시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귀국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 수용된다.
 
이번 전세기 운항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승무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이 줄을 이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이들의 자원을 높이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해당 전세기에 동승했다.
 
국내 최고의 항공 수송 체계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정부의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화산 폭발로 발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객과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운영했으며, 지난 2015년 4월에는 네팔 지진으로 인해 귀국이 어려워진 수학여행 학생들을 위해 특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한 2011년 2월 리비아 내전 당시 우리 교민과 건설업 근로자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1991년 4월에는 중동 걸프 지역 군 의료진 및 수송단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