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71호]2019-10-02 11:53

하나투어, 모두투어 지난 9월 해외여행객 송객 크게 감소

하나투어 27.4% 감소한 17만3000건 그쳐, 동남아지역 51.4% 차지

모두투어 31% 감소한 10만2000명 송객, 항공권 판매는 23% 증가
 
 
해외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투어(대표 김진국)와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유인태)가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에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지난 9월의 해외여행객 송객 실적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7.4% 감소한 17만3,000명을 기록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9월 하나투어 해외여행객 송객 목적지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 지역이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중국(15.4%), 유럽(12.8%), 일본(9.7%), 남태평양(6%), 미주(4.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9월 대비 여행 수요는 동남아가 3.5% 증가했고 미주가 1.9%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75.4% 감소해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15.1%), 남태평양(-21%), 중국(-27.6%) 등 다른 지역도 짧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여행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단일 국가 중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지만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중국, 태국 다음의 순위에 그쳤다.
 
 
모두투어의 경우는 지난 9월 해외여행객을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10만2,000명 송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일본지역의 부진을 만회해 주었다. 동남아지역이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다음이 중국으로 22.8%, 유럽 11.5%, 남태평양 7.5%, 일본 4.4%, 미주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을 보면 미주지역이 32.2% 증가했고 남태평양 5.4%, 동남아 3.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이 전년 동기대비 90.8% 감소했고 유럽 31.5%, 중국 4.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일 관계 악화와 짧은 추석 연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모두투어는 지난 9월 13만1,000명의 항공권 판매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이 같은 지난 9월 해외여행객 송객 실적이 4분기에 어떻게 작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