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9호]2018-02-23 09:39

LCC에 이원5자유 운수권 배분 관심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무안-일본-괌 취항

국토부, 6개 국적사에 19개 노선 운수권 배분
 
 
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원5자유 운수권을 허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안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주 3회 직항편이 생기고,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주 5회 직항편이 생기는 등 항공교통 이용자 선택의 폭과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7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필리핀 마닐라 운수권, 정부 보유분 및 회수 운수권을 6개 국적사에게 19개 노선 주 36회, 주 8,692석을 배분했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하여 항공사간 경합이 발생한 호주, 한국 제 지점-마닐라, 청주-마닐라, 러시아(화물), 팔라우, 일본(도쿄 제외) 이원5자유 운수권은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규칙(부령) 및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배분했다.

지난 2017년11월 필리핀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 제 지점-마닐라 운수권 주 790석은 대한항공 주 380석, 아시아나항공 주 190석, 제주항공 주 220석 배분되었으며, 청주-마닐라 주 1,330석은 진에어 주 760석, 이스타항공 주 570석 배분되어,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지방공항과 마닐라 간 운항노선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운수권 배분 전 한국 제 지점과 마닐라 운수권 보유 현황은 대한항공이 주 5,308석, 아시아나항공이 주 5,923석, 제주항공이 주 1,323석이었다.

또한 한-호주 여객 주 2,162석의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주 974석, 아시아나항공에 주 1,188석 배분되었으며, 한-팔라우 여객 주 1회 운수권은 대한항공, 한-러시아 화물 주 1회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 일본(도쿄 제외) 이원5자유 주 7회 운수권은 제주항공에 주 6회, 티웨이에 주 1회 배분됐다.

특히, 일본(도쿄 제외) 이원5자유 운수권 배분받은 티웨이는 무안-후쿠오카-괌 노선을, 제주항공은 무안-나고야-괌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무안공항에서 일본과 괌으로 가는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1개의 항공사가 단독 신청하거나, 배분 가능한 운수권 횟수보다 항공사 운수권 신청횟수가 적은 대구-상해 등 중국 3개 노선 주 10회, 한-러시아 여객 주 2회, 제주-마닐라 주 570석, 무안-마닐라 주 570석 등은 항공사의 희망에 따라 배분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 시 무안-마닐라(주 570석), 제주-마닐라(주 570석), 대구-마닐라(주 1,330석)가 항공사에 배분되어 지방공항에서 마닐라로 가는 신규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운수권 배분은 국적항공사들의 보다 다양한 항공노선 운항을 가능케 함으로써 항공교통 이용자 편의 향상과 국적항공사 경쟁력 제고, 국내 공항 성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들은 항공 당국 허가, 안전 운항 체계 변경 검사, 지상 조업 계약 등의 운항 준비가 되는 대로 해당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 노선의 경우 그간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만 운항하였는데, 금번 운수권 배분을 통해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우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닐라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 해 11월 항공회담을 통해 마닐라를 제외한 다른 공항은 자유화에 합의해 사실상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은 장애 요인이 없어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크로아티아 운수권(주 5회) 배분으로 부정기편만 운항했던 한-크로아티아 노선에 정기노선이 개설되어 이용객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