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8호]2018-02-09 10:36

우리나라 항공기 등록대수 800대 시대 눈 앞

 
국제 및 국내 사업용 9개사 369대 46.6% 차지

국토부, LCC 증가 영향 5년 내 1000대 달성 전망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총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대(3.9%) 증가했으며, 올해도 22대가 도입될 예정으로 올해 안으로 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된 수치로 3년 단위로 평균 100대씩 증가 추세를 보여 향후 5년 내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07년 418대이던 항공기 등록대수는 2010년 514대, 2013년 623대, 2016년 761대에 이어 지난 해 말에는 792대를 기록했다.

792대의 항공기 분포를 보면,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69대(46.6%), 비 사업용 221대(27.9%), 항공기사용사업 172대(21.7%), 소형항공운송사업 30대(3.8%) 등의 순이다.

작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로 21대가 증가했으며 이 중 저비용항공사(LCC)가 18대를 새로 도입하여,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에어부산이 5대, 제주항공이 4대, 에어서울이 3대,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사가 각각 2대씩의 항공기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입되는 기종을 살펴보면 저비용항공사는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B737, A321 기종을 주로 도입했고, 대형항공사는 동체를 탄소복합특수소재로 만들어 무게 감소 및 연료 효율을 향상시킨 신형 B787-9, A350 기종 등을 도입하여 쾌적한 비행환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기대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항공기 안전관리도 더욱 철저 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기 도입에 따라 항공사가 정비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였는지, 훈련을 적기에 실시하는지, 예비부품 수급이 충분한지 등 항공사 규모 확장에 걸 맞는 안전운항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더불어 항공기 등록민원 처리절차도 민원인 중심으로 쉽고 간편하게 정비해 나가고 있다. 행정효율을 높이고자 항공기 등록변경·말소 등 비교적 단순한 등록사항은 방문 접수 대신 우편, 팩스로도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여 절차를 간소화했다. 항공기 등록을 처음 하는 민원인도 등록절차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만화 형식의 등록안내서를 발간·배포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항공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더불어 민원편의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 및 여행업계는 국적 항공사의 지속적인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와 외국 항공사의 국내 취항 등으로 국제선 항공 좌석 공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올 한 해 해외여행객 3,000만 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