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06호]2017-11-10 11:12

범정부 차원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추진


 
 
민관 합동 경제 현안간담회 개최, 대책 발표

관광시장 균형 성장 위한 무비자, 특수어권 가이드 확대

중국 단체관광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내년 말까지 연장
 
 
범정부 차원의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가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관계부처와 관광업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경제 현안 간담회를 갖고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라는 계기를 방한 관광시장 조기 회복의 전환 국면으로 십분 활용하고 관광분야에서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중 관광시장 균형 성장을 위해서는 방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전략시장 중심으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국가를 1회 이상 방문한 경력이 있는 동남아·중국 국민에게 복수 사증을 발급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의 발급 수수료 감면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스톱오버 관광 활성화를 위해 72시간 환승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타깃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가·세대·지역 등에 따라 세분화하고 선호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특수어권 가이드 확대를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의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중국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방한 소비 심리 진작, 중국 여행사 집중 세일즈 콜, 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관광 확대를 위해서는 법무부 지정 크루즈선을 탑승한 중국관광객의 무비자 관광 상륙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가하기로 했다.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서는 상해에 한국의료 거점 센터를 내년에 신설하고 웰니스관광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ICE·쇼핑분야 관광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역 MICE를 육성하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을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쇼핑 서비스 품질 인증을 추진하고 남해안권에 쇼핑명소 2개소를 신규 선정하여 전 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한다. 럭셔리여행박람회 등을 통해 프리미엄 관광을 확대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개별관광 편의 제고를 위해서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숙박의 경우는 크루즈 활용과 기존 시설의 개량을 추진하고 교통편은 광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인접 지역 교통 연계를 늘려 권역 내 이동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패스를 판매하여 외국관광객이 편리하게 교통과 관광을 하나로 묶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관광벤처 육성으로 개별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행업 자본금 감면을 상시 규정으로 완화를 추진하고 혁신적 관광벤처기업 발굴 및 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여 방한 관광시장에서 연내 가시적인 개선 효과가 창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과제와 중장기적 추진이 필요한 과제는 연내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상정·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