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08호]2020-07-08 11:19

한국여행상품 기획을 위한 내 지식 수준은?
E-러닝 코리아트래블 사이트 화면.

관광공사, 日 여행상품 대상 ‘2020 E-러닝 코리아 트래블’ 실시
 
코로나19로 외래관광객 왕래가 막힌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서 일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유도하고 향후 한국여행상품 개발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 중인 온라인 사업이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2일부터 관광공사 오사카지사에서 시작한 동 사업은 한국관광 정보 온라인 학습과 검정 테스트가 가능한 ‘2020 E-러닝 코리아 트래블’이다. 이벤트가 실시 중인 사이트(https://koreatravelosaka.net)엔 여행업자들이 상품 기획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류, 음식, 웰니스, 전통시장, 지방관광 등 한국 테마관광 소재들을 선별한 ‘한국테마관광 소재 자료집’과 개별여행객 관심 콘텐츠를 한데 모은 ‘인생 코리아’ 책자를 E-Book으로 등재해 손쉽게 한국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학습할 수 있다.
 
학습을 마친 참가자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여행상품 기획에 대한 관광지식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한국여행 마스터’ 검정 테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집을 일컫는 말은?(한옥)”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서울의 전통시장 중 닭 강정과 고로케 등이 유명한 요즘 가장 핫 플레이스 중 한 곳은?(정답: 망원시장)”과 같은 문제까지 난이도에 따라 4단계(기본편~달인편)로 구성돼 오는 8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되고, 전 과정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통과하면 ‘한국여행 마스터’ 자격이 부여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과자, 라면, 마스크 팩 등이 들어있는 경품 보따리와 함께, 향후 방한 관광상품 개발 시 상품 판촉도 지원받을 수 있다.
 
1회부터 검정 테스트에 참가한 여행사 직원 사이토 타카모리씨는 “코로나19 이전이였다면 바쁜 업무로 좀처럼 검정 테스트에 응모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코로나로 휴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검정 테스트를 통해 한국관광 콘텐츠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보고, 향후 어떤 측면으로 한국방면을 판매할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하루빨리 여행업계가 정상화돼 학습한 내용을 반영한 여행상품을 기획해 보고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설경희 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은 “1회 검정 테스트가 완료된 현재, 여행업자 약 150여 명이 응모하는 등 한국여행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일반 소비자 역시 코로나19로 차단된 한국여행에 대한 갈망은 더욱 증폭되고 있어 여행 재개에 대비해 관광공사와 여행업계가 어떤 콘텐츠들로 한국여행을 소구할 것인지 사전에 준비한다면 신속한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