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5호]2009-04-04 08:44

싱가포르, 1억7천만S$ 펀드 조성하고 MICE 유치 강화

‘2천명이상 2박하면 최대 2억원 지원’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항공,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측은 공동 MICE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레멘트 고 소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주최 측 관계자들.
싱가포르가 MICE 수요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싱가포르관광청(서울사무소장 클레멘트 고)은 지난달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싱가포르 MICE 세미나’를 개최하고 싱가포르 MICE 유치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관광청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한국지점장 알란 림·SQ)과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한국사무소장 브리코 최) 등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광청 측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당국은 기업체 회의 및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1억7천만 싱가포르달러(약20조) 규모가 펀드를 조성,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2천명 이상의 단체가 싱가포르에서 2박 이상 체류할 경우 최대 2억원 규모의 지원된다. 이 같은 지원책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선업무를 담당하는 여행사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MICE 유치 사전단계부터 해당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타 경쟁 목적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기업체에서 여행사에 해당 행사에 대한 권한을 일임할 경우에는 여행사에 직접 지원하기도 한다. 더불어 일정 인원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 인센티브 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시리즈 형식의 인센티브 단체를 유치할 시에도 조건만 만족하면 지원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숙박일수 또한 기내에서 1박을 보내는 경우도 지원받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끝으로 여행사에서 기업체 단체를 위치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관광청으로부터 일정부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클레멘트 고 싱가포르관광청 서울사무소장은 “싱가포르 정부는 비즈니스 이벤트 목적지로써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7백60만US달러 규모의 리조트 지원 사업을 올 해 말 공개할 계획”이라며 “대통령궁을 행사장으로 대여해줄 만큼 MICE 수요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가 객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최근 객실 요금은 계속 인하되고 있으며 대형 리조트 단지 개발로 2년 내에 객실 1만여개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MICE 지원제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singmice.c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