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1호]2009-03-06 15:51

창립 40주년 맞은 대한항공 쾌속 성장 다짐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를 향한 비상”

새로운 비상을 위한 ‘2019 경영목표’ 발표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는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대한항공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지난 1969년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첫 날개를 편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목표’와 슬로건 ‘새로운 비상(Beyond 40 years of Excellence)’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까지 ▲고품격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액 25조원 달성, 국제항공여객수송 순위 10위권 내 진입, 15년 연속 화물수송 1위 유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19년까지 연간 국제항공여객수송인원을 현재 1,3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화물수송량은 166만톤에서 250만톤으로 각각 53%, 50% 이상 확대하고 매출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25조원, 영업이익은 2조5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된다. 우선 명품 서비스 실현 안착을 위해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하늘의 특급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은 내년부터, B787은 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10대씩 들여오고, B737NG, B777-300ER 등 최신형 항공기도 2015년까지 총 36대 도입한다. 또 현재 130대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항공 시장 공략도 병행된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 성장 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 116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전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 갈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열정으로 오늘날의 대한항공이 만들어졌다. 대한항공은 이제 세계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항공사이자 많은 항공사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일류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창립 40주년이 되는 올해는 대한항공이 새 출발하는 원년”이라며 “2019년 창립 50주년 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써 모든 이들이 타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40주년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 객실승무원들이 과거 유니폼을 입고 비행을 하는 행사를 비롯해 고객 사은 영화 해외 상영회, 결혼 40주년 노부부 해외여행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