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7:31

“봄이 왔네 봄이 와”

이달 중순경 시작되는 봄방학을 앞두고 이 기간 여행수요를 유치하기 위한 여행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년 2월 중순경이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전(前) 학년을 끝내고 3월 초 새 학년을 맞기까지 10여 일간 방학에 들어간다. 2월은 여행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철이지만 각 여행사에서는 봄 방학을 이용, 여행수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초 현재 ▲모두투어네트워크 ▲세중투어몰 ▲오케이투어 ▲자유투어 ▲현대드림투어 ▲SK투어비스 등의 여행사에서 봄방학을 기념한 기획전을 마련해 자사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하고 있다<아래 표 참조>.

모두투어는 한국과는 반대 기후를 띄어 현재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호주·뉴질랜드 지역을 봄방학 여행으로 권장하고 있다. 효도여행,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 부부여행 등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을 이용하면 각 테마별로 상품 가격 할인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자유투어는 일본 각 지역 여행상품을 모아 봄방학 기획전을 마련했다. ‘겨울축제’, ‘역사+문화탐방’, ‘테마파크’, ‘온천체험+이색체험’ 등으로 여행상품을 분류해 여행객들이 기호에 따라 여행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투어는 기획전과 더불어 상품 예약자 선착순 2백명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중투어몰, 오케이투어, 현대드림투어, SK투어비스 등이 전 지역별로 봄방학 특선 여행상품을 선정해 특별 가격에 기획전을 선보이며 관련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1월25일~27일)는 기간이 다소 짧아 여행사들이 설 특별여행 기획전에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 일부 단거리 지역 상품을 부각시켰다. 반면 봄방학 기간은 약 10일로 중·장거리 여행이 비교적 용이해 이번 봄 방학 기획전은 단거리는 물론 대양주, 유럽 등 전 지역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 여행수요의 대부분이 겨울방학과 지난 설 연휴를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아직까지 여행을 미루고 있는 여행객들이 상당수 있다”며 “봄방학을 통해 가족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기획전의 실질적인 목표”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