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0호]2008-05-09 18:44

에미레이트그룹, 사상 최대 순익 달성

20년 연속 그룹 및 항공사 흑자 달성

셰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
에미레이트그룹(The Emirates Group)이 원유가격상승과 항공업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영업 이익 기록 달성과 함께 20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3월 31일 마감한 2007-08 회계연도에서 에미레이트그룹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54.1% 증가한 14억 5천만 달러, 매출은 전년도 85억 달러에서 올해 1백12억 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순 마진(net margin)도 전년 11.4%에서 13.2%로 증가했다.

에미레이트항공 및 드나타 (Dnata), 기타 자회사 등으로 이루어진 에미레이트그룹은 지난 4월 30일 두바이에서 셰이크 아흐메드 (Sheikh Ahmed bin Saeed Al-Maktoum) 회장 주재로 열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은 2007-08 경영성과를 공개했다.

에미레이트그룹의 이번 실적은 6개 대륙에 걸친 전략적 운항 확대, 첨단기술 및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비용절감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미레이트 항공 이용객은 전년 대비 3백70만명 늘어난 2천1백만 명에 이르렀으며, 드나타 국제 화물 운영 시설 또한 7개국 17개 공항으로 확대 운영됐다.

셰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하반기 동안 가장 큰 이슈였던 국제항공유 가격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었다”며 “장기적으로는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의 승객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훌륭한 실적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에미레이트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한가운데 자리한 두바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관광 및 기타 산업의 부흥으로 경기 침체의 위협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2007-08 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백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 이익은 13억 7천만 달러로써 지난해의 8억 4천 4백만 달러 보다 6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