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0호]2006-10-13 17:02

[몬세프 뱌티] 주한튀니지대사
“아시아 타깃으로 상품 개발 및 관광인프라 구축” 튀니지가 최근 들어 한국 미디어와의 접촉과 대형·전문여행사와의 세일즈 콜 등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면서 한국관광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주한튀니지대사관과 튀니지 현지 여행사인 아틀란티스의 주관으로 지난달 20일에는 튀니지대사관저에서 관광설명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여행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총 40여명이 참석해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한 지속적 관계 유지를 시사했다. 몬세프 뱌티 주한튀니지 대사는 “1천3백km의 해안선과 함께 지중해의 심장부에 위치한 튀니지는 예수 탄생의 역사를 기점으로 유명한 명장 ‘하니발’을 배출한 고대 카르타고, 로마와 비잔틴 문명, 이슬람의 정착 등의 유구한 역사가 고스란히 산재된 곳”이라며 “현재 2만 곳 이상의 고고학적 유적지와 기념박물관 등 유럽 역사의 모태지”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독립 당시부터 튀니지는 주변의 정통 회교 국가들과는 달리 개방 정책을 채택하게 되면서 관용적 열린 사고는 물론, 서구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 풍부한 유휴 인력을 활용해 전국 주요지에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등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또한 몬세프 뱌티 대사는 “BC 9세기에 시작된 역사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적들을 바탕으로 빈약한 인적, 물적 자원에도 불구하고 매년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북 아프리카에서 안정적인 국가건설 및 관광 산업의 기여도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건물들도 속속 건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몬세프 뱌티 대사는 “98년전만 해도 교통망 등 관광인프라가 미비한 편이었으나 서구인들은 튀니지를 즐겨 찾고 있다”며 “정서적, 문화적으로 친밀감을 주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문화·의료(건강)·스포츠레저·해변(지중해)·역사유적 등 체험이 가능한 관광정책이 성공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튀니지는 현지 여행사와 한국 여행사와의 관계촉진의 일환으로 관광설명회 및 팸 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정부 차원에서의 양국 항공 관련 협상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연간 튀니지를 찾는 여행객만 총 6천5백만명으로 유럽여행객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써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