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4호]2008-03-28 15:47

EK,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 선봬

세계 최초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

EK가 선보인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 항공기가 6천m
상공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작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때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의 소개 영상이
 상영되고 EK 승무원들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음을 알리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에미레이트항공(EK)이 세계 최초 기내 휴대전화 상용화 실시로 자사 탑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EK는 지난 20일 에어로 모바일 (AeroMobile) 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에어버스 A340-300 여객기로 두바이-카사블랑카 구간 비행 중 9,143m 상공에서 세계 최초의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에 성공했다. EK는 또 다른 보잉 777-300 기종에도 이미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곧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항공기 운항 중 휴대전화 사용은 그동안 꾸준한 위험요소로 제기돼왔으나 EK의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을 사용할 시 최소의 전력으로 작동하게 돼 보다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EK는 이번 시스템 장착을 위해 약 2천7백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기내휴대전화 서비스는 여객기가 순항할 시에만 허용되며 야간에는 다른 승객의 편의를 위해 사용이 제한된다. 1회 항공기 탑승 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회수는 6회 미만으로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 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프리미엄 로밍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며 고객의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를 통해 청구된다.

한편 EK는 에어로 모바일사와 이번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 통신 관련 업체 및 기구 등과 긴밀하게 노력하며 시험 통화와 인증 과정을 거쳤다.

에어로 모바일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기종에서는 기존 휴대폰에 적용되는 규정이 그대로 유지되어 승객들은 휴대폰과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승무원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문의 02)3782-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