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8호]2008-02-15 15:41

[현지취재] 브루나이(下) 또 하나의궁전 ‘엠파이어 호텔’

달콤하고 특별한 밤 최상급 호텔의 진수럭셔리 속에 담겨진 달콤한 휴식

브루나이 공항에서 차로 15분을 이동하면 브루나이의 명성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엠파이어 호텔을 만날 수 있다. 입소문을 통해 세계에서 단 두 개뿐인 7성급 호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엠파이어호텔은 원래 국왕과 국빈들을 위해 지어진 왕궁이었다. 이러한 가치를 증명이라도 하듯 엠파이어호텔은 최고의 화려함과 고풍스런 자태를 뽐낸다. 일례로 지난 2001년 11월에 개최됐던 ASEAN 정상회담 당시 클린턴 미국대통령, 장쩌민중국수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7개국의 정상들이 묵기도 했던 이 곳은 현재 브루나이 최대의 자랑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엠파이어호텔은 정문 입구부터 이 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동화 속 왕궁에 첫 발을 내딛는 것 같은 특별함을 선사한다. 궁전으로 지여진 건립 목적답게 잘 가꿔진 나무와 예쁘게 정돈된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호텔의 본관이 나타나고 이내 7성급 엠파이어호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순금으로 장식된 기둥과 천장이 엠파이어호텔의 명성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 여기에 우아한 대리석과 화려한 샹들리에까지 곁들어져 특별한 빛을 발산한다. 또한 엠파이어 호텔 로비에 도착함과 동시에 한국관광객에게만 제공되는 코코넛 속에 담겨진 음료 한잔이 엠파이어 호텔에서의 첫날밤을 더욱 달콤하게 만든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7층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엠파이어 호텔은 객실의 작은 인테리어 소품 하나 소홀히 취급 하지 않는다. 고가의 메트리스, 가구, 조명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이용객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특히 엠파이어호텔의 스위트 룸인 ‘엠퍼럴(Emperor)’과 ‘엠프레스(Empress)’ 룸은 수도꼭지와 장식품을 순금으로 장식함으로써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한 엠퍼럴 스위트 룸 내부에는 20m의 전용 실내 수영장, 대형 스크린, 자쿠지 욕조, 전용 엘리베이터, 회의실, 수행원 룸, 접견실 등이 마련돼 있어 호텔이기 보다는 하나의 별장이라는 느낌을 준다. 또 테니스, 스쿼시, 배드민턴, 볼링, 헬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어 호텔에 묶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이 배가되는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4개의 상영관을 갖춘 호텔 내 영화관에서는 팝콘, 콜라 등을 즐기며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엠파이어호텔이 자랑하는 50m 길이의 풀은 바다가 눈 앞에 보여 더욱 더 시원한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모두투어 1544-5252.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www.theempirehotel.com)

아시아나항공 1588-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