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01호]2023-02-02 10:39

​중견 패키지 여행사, 코로나19로 재정비 나서 주목
투어2000, 2월 1일부로 일시 영업 중단 예약 고객 환불 나서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차원 일시 영업 중단 조치
카드 결제 고객 카드 승인 취소 조치, 현금 결제 고객 10일 내 환불키로
불가피한 일시적 영업 중단, 재정비 후 빠르면 2월 중 영업 재개 방침
  
21세기를 앞 둔 지난 1999년 설립된 중견 패키지 여행사인 투어2000(대표 양무승)이 코로나19로 인한 3년여 간의 사실상의 영업 중단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일시적인 영업 중단이란 처방을 내려 해외여행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투어2000은 지난 1월 31일 해외여행을 예약한 고객을 출발시키고 추가로 예약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결단을 내려 2월 1일부로 일시적인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투어2000은 일시적인 영업 중단으로 인한 예약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예약한 고객의 경우 카드 승인을 취소하고, 현금으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1~2주 안에 전액 환불을 해 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2000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일시적 영업 중단인 만큼 홈페이지 등도 영업 재개 시까지 업데이트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직원들은 지난 2월 1일부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사무실은 폐쇄된 상태이다.
 
투어2000은 예약 고객들에게 지난 1월 31일 저녁 시간에 “회사 사정으로 인해 모든 여행상품의 행사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일괄 취소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자와 함께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투어2000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적자로 불가피하게 일시적인 영업을 중단하게 됐지만 빠른 시일 안에 재정비를 마치고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한편 해외 여행업계는 창립 25년째를 맞이한 자본금 47억 원인 중견 패키지 여행사인 투어2000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일시 영업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큰 용기라며 빠른 시일 안에 영업이 재개돼 패키지 여행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