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8호]2006-09-22 00:00

[이강희] 재미로투어 사장
“상용과 패키지 접목시켜 신 시장 개척”
스타마케팅 및 세분화된 타깃으로 도전장

상용전문가가 패키지 시장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 지난 87년부터 올해로 정확히 20여 년 동안 상용부문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익힌, 잔뼈 굵은 이강희 재미로투어 사장이 패키지 여행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재미로라는 브랜드 명. 이 사장은 “기존 여행사들이 너무 무게감 있는 브랜드를 쓴데 반해 여행에는 엄밀히 쏠쏠한 재미와 그윽한 묘미가 들어 있음을 반추한 것”이라며 “재미로(在美路)를 한자로 풀이하면 재미를 추구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설명한다.

재미로투어는 상용파트와는 별도로 패키지 팀을 구성해 일종의 양 날개 형태로 회사를 이원체재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패키지 출범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스타마케팅 등의 차별화 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장은 “A급 스타들을 지정모델로 쓰고 또 각 상품 이미지에 걸 맞는 스타들을 지속적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시장 타깃을 저가와 중가, 그리고 최고급 상품으로 세분화해 별도의 마케팅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젊은층, 즉 온라인 세대들에게는 저렴한 상품을, 직장인들에게는 경쟁력 높은 상품을,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역량 있는 대상에게는 럭셔리 상품으로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상품들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다. 이 사장은 “상용은 한정된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지만 패키지는 상용보다 접근이 용이해 오히려 쉽게 사장되는 경우를 봐왔다”며 “어려울 때 패키지 여행시장에 진출해 오히려 호기라고 판단됐다”고 답했다.

20여년간의 상용부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키지 시장에서 뜻을 이뤄보겠다는 이 사장은 “이미 상용은 기반이 잡혀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라는 패키지의 속성을 꿰뚫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여행 길 위해 신나고 재미나게 준비하겠다는 홈페이지(www.zemirotour.com) 첫 장에 나온 글귀처럼 상용의 한계를 딛고 패키지 여행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재미로투어를 기대해 본다.
함동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