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5호]2022-08-19 12:21

사우디아항공, 32년 만에 한국 재취항
지난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사우디아항공 취항 기념식 전경.
 
인천-리야드 화·목·토 주 3회 정기 운항
지난 17일 취항 기념식 갖고 한국관광시장 본격 공략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국적 항공사 사우디아항공이 서울(인천)-리야드 노선에 32년 만에 재 취항했다.
 
사우디아항공은 한국 첫 항공편은 지난 16일 제다를 출발해 리야드를 경유하고 오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우디아항공 첫 항공편은 도착 2시간 후인 지난 16일 밤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인 17일 리야드에 오전 2시 10분(이하 현지 시각)에 중간 경유한 뒤 제다에 오전 4시 35분에 도착했다. 사우디아항공은 화·목·토요일 주 3회 정기 운항한다.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사우디아항공 취항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우디아항공은 인천-리야드 정기 재취항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한국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아흐메드 알와시아 사우디아항공 최고운영책임자(CCO), 김석규 사우디아항공 한국총판매대리점(GSA)인 대주항운 회장,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이재숙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지사장, 여행업계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아흐메드 알와시아 사우디아항공 최고운영경영자(COO)를 하고 있다.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사우디아항공 취항 기념식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과 한국의 국교 수립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무역, 투자, 청정에너지, 문화관광 교류 등에서 공조하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미래로 나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항공이 인천-리야드 재취항 홍보를 위한 특별 영상물에 등장한 탈랄 후시엔 압둘모셀 전 사우디아항공 한국지사장은 지난 1983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이 즐겨 불렀던 노래를 기억에 떠올리며 35년 만의 방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탈랄 후시엔 압둘모셀 전 사우디아항공 한국지사장이 서울 재취항 특별 홍보 영상에서 30년 전 한국 근무를 했던 기억을 영상에서 소개하고 있다.
 
아흐메드 알와시아 사우디아항공 최고운영책임자는 환영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억 명의 관광객 유치와 움라 순례자 3,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우디아항공은 올해 서울을 비롯해, 베이징(북경), 방콕 등 세계 10개 도시 목적지에 신규 취항할 계획인 만큼 글로벌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해 국가 관광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알와시아 사우디아항공 최고운영책임자는 환영사를 겸한 사우디아항공 소개를 통해 현재 사우디아항공은 항공기 145대를 보유하고 전 세계 100개 도시에 취항하며 일일 7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을 통해 일일 승객 10만 명 이상을 수송하는 항공사라고 밝혔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는 최신 항공기 241대를 보유하고 145개 도시에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알퍼산 라운지 운영, 사우디아항공과 사우디아홀리데이 및 사우디아라비아 전자비자를 예약 과정에서 통합해 서비스하는 전자 비자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항공은 대한항공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일원으로 ‘스카이팀’ 파트너사와 1,000개 이상의 도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류 문화의 중심인 서울과 세계문화유산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사우디아항공이 유일하게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양국 간의 획기적인 발전과 지속적인 교류 증대를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항공과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흐메드 알와시아 사우디아항공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숙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축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역동적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진정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매력을 한국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상상하지 못한 경험과 미래를 향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과 재생관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을 적극 소개했다.
 
이날 취항 기념식에서는 사우디아항공과 서울시 간의 업무협약이 체결돼 상호 교류 증대를 위한 노력을 강구키로 했다.
 

 '오고무' 한국 전통 축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경품 추첨에서 사우디아항공의 비즈니스 항공권이 수여되고 있다.
 
특히 이날 취항 기념식에는 ‘오고무’ 한국 전통이 펼쳐져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경품 추첨시간에는 사우디아항공 비즈니스 및 일반석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해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사우디아항공은 지난 1945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적 항공사로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1970~80년대에 인천-리야드-제다 노선을 운영하다가 중동 건설 붐이 사그라들자 1990년에 운항을 중단했었다.
 
사우디아항공의 한국총판매대리점은 대주항운의 자회사인 ‘(주)대주로’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