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는 오는 8월 말 국내 도입 예정인 2호기가 기체 도장을 마치고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프랑스 보르도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이번에 도입하는 2호기 기재는 지난 2018년 생산되어 노르웨이지안 항공에서 약 1년 반 운영된 보잉787-9 기체다. 당초 1호기와 동일한 309석의 좌석 배치로 개조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라 1년 후 개조가 진행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에 도입하는 2호기를 동남아 및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기존 1호기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2호기의 좌석 배치는 1호기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비즈니스석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통해 고객 가치 증대와 장거리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재 도입에 따라 신규 노선 취항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호찌민 노선의 10월 취항편 예약도 가능하며, 회원 전용 할인 바우처 증정 등 신규 취항 특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의 첫 장거리 인천-LA 노선은 지난 12일 정기편 노선 허가를 획득, 오는 10월 취항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LA 취항은 지난 1991년 아시아나항공 이후 국적 항공사로는 31년 만이며, 세 번째 취항이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여행사와 합작을 통해 오는 8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유럽의 튀르키예(터키) 전세기를 운영하며 장거리 노선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잉사로부터 들여올 3호기 역시 FAA(미연방항공청)가 보잉의 787 기재 인도를 재개해 오는 9월 중 국내에 도입될 예정으로, 에어프레미아는 9월부터 총 3대의 787-9 기단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 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통해 첫 국제선 여객 운항을 시작했다. 넓은 좌석과 기내식 기본 제공, 기내 모니터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통해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해당 노선의 8월 평균 탑승률은 8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