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8호]2007-09-21 11:22

제7회 필리핀 관광교역전 PHITEX 2007(下)
새로운 여행목적지 개발이 바로 ‘경쟁력’

필리핀, 신규 여행지 개발 다각화 노력

지난 5일과 6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관광교역전 ‘PHITEX 2007’에서 필리핀은 신규 여행목적지에 대한 기대감을 맘껏 펼쳐 보였다. 이어 행사 다음날인 7일부터 11일까지 피텍스에 참여한 각 국 바이어들은 포스트 투어에 참가했다.

이번 포스트 투어는 필리핀의 새로운 관광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필리핀 신규 목적지인 보홀-두마게테, 다바오, 엘리도 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필리핀관광청은 바이어들이 원하는 투어지역을 직접 지정할 수 있음은 물론, 항공과 숙박, 식사 등을 포함해 다양한 필리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요사이 필리핀관광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여행목적지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 투어는 필리핀의 새로운 관광목적지 개발의 중간점검이라 할 수 있다.

투어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큰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리조트와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된 다양한 호텔들을 인스펙션하고 상품가치를 판단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각기 다른 포스트 투어에 참여해 직접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실무 담당자 3명에게 각 지역의 특성과 개발 가능성에 대해 들어 봤다.

필리핀 세부=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 02)598-2290
www.wowphilppines.or.kr
필리핀 항공 02)724-0088



필리핀의 뉴 파라다이스를 말한다!

<엘니도>
정혜영 클럽리치 동남아 여행팀 팀장

“허니문, 고급 개별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

엘니도는 마닐라에서 남서쪽, 팔라완 본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섬 대부분은 무인도인 탓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엘니도는 이미 우리나라 허니무너들에게 유명한 신혼여행지로 미니락과 라겐리조트가 특히 한국 허니문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보라카이 등 경비행기의 이동을 꺼려하지만, 경비행기의 불편함을 감안해서라도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비용 또한 타 지역에 비해 비싸 대중적인 여행지로 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지금처럼 허니문이나, VIP FIT를 대상으로 상품을 개발한다면 고급 휴양지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일정은 엘니도3박+마닐라1박, 엘니도3박+마닐라 2박을 권한다. 가는 교통편이 불편한 만큼 조금이라도 엘니도에서 여유있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통]
세부-마닐라 : PR868을 이용해 이동(약 1시간 10분 소요), 소리아노 공창에서 체크인후 19인승 경비행기를 이용해 리오공항으로 이동(약 1시간 10분 소요), 리오공항-엘리도리조트 보트 탑승(약 40분 소요)


<보홀-두마게테>

박상미 여행박사 동남아팀 필리핀 대리

“보라카이 대체 지역 발전 가능성 충분”

보홀과 두마게테를 막상 방문해 보니 아직 상품으로 선보이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이나 여행지 등을 한국여행객들의 입맛에 맞춰 조금 더 개발한다면 현재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로 집중 된 지역 한계를 벗어나 차별화 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세부, 보홀, 두마게테의 세 지역 이동거리가 멀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볼거리들을 가지고 있어 한국관광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타 지역에 비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소박한 필리피노들의 모습이 오랫동안 인상 깊었으며, 해상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두마게테의 아름다운 바다와 돌핀와칭 등이 기억에 남는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보홀과 두마게테는 여행객 포화 상태인 보라카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여행지역임은 충분하다. 두 지역을 상품으로 구성한다면 보홀 2박+두바게떼 1박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교통]
세부-보홀 : 페리 ‘오션젯5’이용해 이동(약 1시간 30분소요), 보홀-두마게테 : 페리 ‘오션젯5’이용(약 1시간 45분 소요), 두마게테-마닐라 : 5J 628항공을 이용해 이동(약 1시간 15분 소요)


<다바오>

원윤조 클럽아일랜드센터 세일즈 마케팅 차장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중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다바오는 다양한 그림 같은 풍경을 가진 곳이다. 열대 과일과 난초들, 원시림과 야생동물들이 화산 지대의 언덕과 계곡을 뒤덮고 있으며, 필리핀의 가장 높은 산인 아포산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한국인들에게 다바오는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다바오는 위험하지 않다.

위험지역이라 알려져 있어 개발이 다소 지연돼 좋은 리조트가 많지 않지만 보존된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현지인들의 인심이 좋다.

오히려 마닐라보다 안전하고 물가도 마닐라의 1/3의 수준이다. 다른 지역보다 관광산업발전이 늦어졌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이 있어 리조트만 개발된다면 충분히 인기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먼저 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통]
세부-다바오 : 2P항공 이용해 이동(약 1시간 10분 소요), 다바오-마닐라 : 5J항공 이용해 이동(약 1시간 4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