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7호]2007-09-14 10:22

필리핀 관광교역전 ‘PHITEX 2007’(上)
‘멀티 트로피컬’ 7,107개의 파라다이스를 위하여

피텍스 최초 세부(Cebu)에서 개최
신규 목적지에 대한 가능성 확인
유럽, 러시아 등 신규 관광객 유치 박차

필리핀관광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필리핀 관광교역전(Philippine Travel Exchange, PHITEX)2007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세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Cebu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CICC)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벌써 개최 7회째를 맞이한 피텍스는 필리핀여행협회(PHILTOA)와 호텔협회 등 관광업계가 후원하고 필리핀관광청이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필리핀의 신규 목적지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함께 유럽과 중동 등 새로운 국가들의 참여로 피텍스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9개국과 유럽 8개국, 중동, 미국 등 총 19개국 1백10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며, 현지 필리핀여행업체와 1백48개의 필리핀 관광업체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마닐라에서만 열렸던 예년 행사들과 달리 지난 1월 제1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세부CICC에서 열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조셉 H. 듀라노(Joseph H. Duran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피텍스 최초로 마닐라가 아닌 세부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행사를 통해 필리핀의 신규 목적지를 알리고 외국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7년은 필리핀 관광업계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기존 한국, 일본, 미국 관광객들은 물론 유럽과 중동, 러시아, 중국 등 새로운 국가들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국관광객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시장의 높은 위상과 중요성도 강조했다.

필리핀은 올해 외국관광객 3백50만명을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5백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텔, 리조트 그리고 신항공노선을 마닐라와 세부를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피텍스에서 항공사와 리조트, 필리핀관광부 실무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회의를 갖기도 했다.

행사는 개막 전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피텍스 본 행사 개막, 개막일 저녁 리셉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층에는 바이어들과 셀러들이 정해진 스케줄대로 미팅을 하고, 2층에는 참여 업체 전시부스가 따로 마련됐다.

필리핀 내 24개의 호텔, 리조트와 27개의 여행사, 3개의 항공사, 2개의 인센티브 업체가 참여한 비즈니스 미팅은 셀러와 바이어 1:1로 이뤄졌다.

피텍스에 참여한 한국업체들은 하나투어, 내일여행, 세중투어몰, 여행박사, 클럽아일랜드, 노매드, 엔제이케이, 가야여행사, 자유투어, 교보여행사, 클럽리치, 필리핀항공 등 총 13개.

참가자들은 “셀러와 바이어간의 미팅 스케줄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했지만 시스템이 불안정해 양측에 스케줄을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불편했다”며 “하지만 예전 행사에 비해 매년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피텍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필리핀을 홍보함은 물론 성공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피텍스에 참가한 한국 바이어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보홀·두마게떼, 엘니도, 다바오 등 신규 여행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리조트 인스펙션과 포스트투어에 참가했다.

필리핀 세부=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
02)598-2290/www.wowphilppines.or.kr
필리핀항공 02)774-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