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5호]2007-08-31 15:17

KAL, 근접 감시용 무인항공기 독자 개발
항공 산업 저변 확대 기대 대한항공은 산업자원부의 지원 아래 지난 2004년 9월부터 개발 해온 근접감시용 무인항공기가 최근 장거리(45km) 종합비행시험에 성공함으로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서대학교 비행장에서 공개비행사와 함께 선을 보인 이 무인항공기는 항공기 엔진을 제외하고, 비행체 및 통신장비 등 대부분이 순수 우리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따라서 향후 해안 감시 및 정찰용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인 항공기는 기술 국산화율이 97%가 넘는 순수 국내 독자 고유 모델이라는 점과 5명 내외의 운용 인력으로 반경 40Km이상을 2.5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감시 정찰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효율이 높아 실제 생활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성능 역시 세계 유수의 무인감시기에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며 기동력도 탁월한 편이다. 대한항공과 산업자원부는 향후 이 무인 항공기의 개발이 완료되어 민간 및 군사용으로 활발하게 사용될 경우 해안 감시, 산불감시 등 공익적 목적과 군 전력 현대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양산화될 경우 향후 10년간 약 5천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해외수출 3천억원을 포함해 약 8천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는 물론, 7조원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및 군수용 무인항공기의 개발 및 국산화에 초석이 될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개발 중 획득된 기술을 통해 향후 항공 산업의 저변확대 및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