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2호]2018-11-09 09:59

“사이판 관광 정상화, 항공 운항 재개에 달렸다”


 
 1회성 태풍 피해 복구, 대부분 호텔 정상 운영

항공사 12월 운항 검토, 교민들 조기 운항 요구

 
 
사이판이 1회성 태풍의 피해 복구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어 항공사의 운항 결정에 따라 조기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태풍 위투(Yutu)의 영향을 받은 마리아나 제도 내 피해 복구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은 미 연방 정부와 군의 지원을 받아 태풍 위투로 피해를 입은 섬 내 주요 기반 시설 및 관광산업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판 섬 내 주요 호텔, 상점, 레스토랑 및 의료 시설 등이 정상 운영 중이며, 도로 및 기간 시설 복구 작업도 원만하게 진행 중이다. 사이판국제공항은 현재 주간은 정상 운영 중이고 오는15일 정상 운영을 목표로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PIC호텔이 소재한 지역만 강풍이 지나가 시설물들이 집중 피해를 입었을 뿐 하얏트호텔 지역 등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아 관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지 여행업계의 지적이다.

마리아나 제도는 지난 7일 예정됐던 주지사 선거가 1주일 연기돼 오는 13일 선거가 치러지게 되는데 선거가 끝나면 행정 업무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리아나 제도의 랄프 토레스 (Ralph DLG. Torres) 주지사는 “태풍 발생 직후부터 미 연방정부, 항만청, 마리아나 제도 호텔협회 및 유관 산업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아름다운 마리아나 제도의 모습을 복구하고,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나 제도 내 복구 상황은 ▲현재 사이판 섬 내 주요 호텔들은 정상 운영 중이며, 사이판 전역의 약 75%의 호텔이 영업을 재개했다. ▲대부분의 상점들 또한 정상 운영 중이며, 주유소, 인터넷, 무선통신 등도 정상 작동 중이다. 섬 내 수도 시설도 거의 복구되었으며, 대부분 모든 지역에서 원만하게 수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연방 의료센터도 정상 운영 중이며, 도로 및 기간 시설 복구 작업도 원만하게 진행 중이다. ▲로타 섬 내의 관광지 및 숙박 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나, 피해를 입은 티니안 섬 내 일부 관광지와 숙박시설은 안전을 위해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관광객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사이판 현지는 DFS면세점 등 일부 관광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했으나 관광객이 없어 단축 영업을 하고 있고 호텔 및 식당 등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으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교민들은 사이판에서만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 받아 체류하고 있어 항공편이 없어 일시 귀국도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항공 운항의 조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오는 15일 사이판국제공항의 정상 운항이 예상되고 있으나 성수기인 12월 중순 경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 하는 우려 속에 각 사가 서로 조기 운항 결정을 내려 주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