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1호]2018-11-02 10:04

서울시, 한·중 관광 교류 활성화 위한 미디어 컨퍼런스 개최
서울시와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한·중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주용태 서울시 체육관광국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요 한·중 언론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회장 진홍석)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한·중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언론인과 관광분야 전문가 등이 모여 양국의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지향적 관광 교류를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인민화보, ㈜코나, (사)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주관했다.

한·중 간 사드 갈등 이후인 지난 2017년 3월 15일부터 시행된 금한령(禁韓令)의 여파로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대비 48.3% 감소했고, 이로 인해 관광업계는 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는 있으나, 전세기·크루즈선·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롯데그룹 산하 회사 이용을 제한한 ‘4불(不) 원칙’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관광객 감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측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이 지난 2016년도 476만 명에서 2017년도 26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양국의 관광객 수 비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한령 시행 이후 한·중 간 관광객 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서울시는 중국 내 주요 도시(북경시·태산풍경구 등) 및 언론기업(인민일보·바이두 등)과 함께 다양한 관광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지금이 한·중 간 관광 교류를 정상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적기로 보고, 한·중 양국의 언론인과 관광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먼저, 지난 달 29일 열린 컨퍼런스는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의 서울관광 인터뷰로 시작됐다. 이어서, 서울시와 인민일보사 간 한·중 관광 활성화와 건전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광분야 교류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한·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 협력 모델’을 주제로 양국 언론인·전문가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 및 토론에서는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과 ‘한·중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후 오후부터 다음날까지는 중국 기자단과 함께 경복궁과 아라뱃길,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단순히 관광지 관람뿐 아니라,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소개했다. 조선시대 왕가의 별식을 만드는 전각이었던 경복궁 생물방(生物房)에서는 약차와 궁중병과를 시식하고, ‘K-라이브 X VR 파크’에서는 가상증강현실을 체험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한·중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서울관광의 매력을 다시 알리고, 양국 관광 교류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는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최근 형성된 양국의 해빙무드를 타고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